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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6일 러시클리프 자치구 계획위원회가 노팅엄 포레스트의 시티 그라운드 증축안을 10대 1로 조건부 승인하기로 의결했습니다. 위키백과 기준 31,212석인 구장이 최대 5만 2,500석까지 커질 수 있게 됐지만, 웨스트 브리지포드 와이어에 따르면 정식 허가 대상은 약 4만 5천 석 규모의 피터 테일러 스탠드·트렌트 엔드 재개발이고 브라이언 클러프 스탠드는 개략 승인에 그칩니다.
마케터로서는 이 숫자보다 먼저 다른 질문이 떠올랐습니다.
표 구하기가 쉽지 않다고 알려진 구장에 영국 밖에서 온 방문객은 대체 어떤 길로 들어가는가 하는 질문입니다.
구단·프리미어리그 공식 사이트에 올라온 안내, 원정 구단들이 자기 팬에게 보낸 공식 안내, 언론 보도를 하나씩 맞춰 정리했습니다.
이 글의 가는 법과 티켓 정보는 2026년 10월 22일에 확인한 내용입니다.
이 글에서는 먼저 포레스트가 빨간 유니폼을 입게 된 사연과 팀 현황을 짧게 짚고, 이어서 공식 안내 기준의 가는 법과 티켓 구하는 법을 다룹니다.
그 뒤에 구단 재무로 본 구장의 의미, 5만 석대 증축 계획, 새 유니폼 스폰서, 한화생명 볼파크 증설과의 비교를 붙였습니다.

사진: Egghead06 · 출처: Wikimedia Commons · 라이선스: CC BY-SA 4.0 · 2022년 8월 14일 웨스트햄전 킥오프 전 트렌트 엔드 스탠드
가리발디 유니폼은 1865년에 만들어졌다 — 아스널의 빨강도 포레스트에서 왔다는 이야기
트렌트 엔드 난간에는 “우리가 자랑스럽게 입는 가리발디는 1865년에 만들어졌다”는 문구가 걸려 있습니다(위 2022년 8월 사진 기준).
포레스트의 빨간 유니폼이 이탈리아 통일운동의 지도자 가리발디의 ‘붉은 셔츠’ 부대에서 왔다는 이야기를 구단이 직접 응원석에 새겨 둔 셈입니다.
대학신문 바시티(Varsity)의 기획 기사는 1864년 가리발디의 영국 방문 뒤 노팅엄의 아마추어 선수들이 1865년 팀을 만들고 처음엔 빨간 모자, 이어서 빨간 유니폼을 맞춰 입었다고 정리합니다.
다만 같은 기사가 가리발디는 끝내 노팅엄에 오지 못했다고 적는다는 점은 알아 둘 필요가 있습니다.
더 흥미로운 대목은 런던 쪽으로 이어집니다. 아스널 구단 공식 사이트의 창단 소개는 포레스트 선수 프레드 비어즐리가 울위치의 신생 클럽에 합류하면서 예전 포레스트의 빨간 유니폼을 가져왔고, 빠듯한 예산의 클럽이 가장 싸게 유니폼을 마련하는 방법으로 같은 색을 택했다고 설명합니다.
반면 위키백과의 프레드 비어즐리 항목은 포레스트가 원래의 빨간 유니폼을 직접 준 것은 아니고 유니폼은 현지에서 샀다는 이견을 소개합니다.
어느 쪽이 맞는지 제가 확정할 수는 없지만, 아스널의 빨강이 포레스트와 연결돼 있다는 이야기가 양쪽 자료에 모두 남아 있다는 것 자체가 흥미로웠습니다.
마케터로서는 이 이야기가 부러웠습니다. 160년 전의 색 하나가 지금도 구장 난간 문구와 다른 구단의 역사책에 동시에 살아 있으니, 돈을 주고도 만들기 어려운 브랜드 자산입니다.
직관 가이드를 쓰는 입장에서는 경기장에 들어서기 전에 이 빨간색의 사연을 알고 가면 첫 장면이 달라 보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노팅엄 포레스트는 어떤 팀인가 — 유러피언컵 2연패와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4강
포레스트는 1865년 창단했고(바시티 기사), 시티 그라운드는 1898년 9월 3일 첫 경기로 문을 열었습니다(위키백과 시티 그라운드 항목).
구단의 전성기는 브라이언 클러프 감독 시절이었고, 포레스트는 1979년과 1980년 유러피언컵(현재 챔피언스리그의 전신)을 연속으로 들어 올렸습니다(AP 기사 전재).
1980년 8월 문을 연 이그제큐티브 스탠드는 클러프 감독의 은퇴 뒤 브라이언 클러프 스탠드로 이름이 바뀌었다고 위키백과가 설명하고, 피터 테일러 스탠드 외벽에는 ‘CHAMPIONS OF EUROPE’ 문구가 붙어 있습니다.

사진: John Sutton · 출처: Geograph/Wikimedia Commons · 라이선스: CC BY-SA 2.0 · 2019년 7월 13일 촬영, 피터 테일러 스탠드 외벽
최근 시즌은 롤러코스터였습니다.
2025-26시즌 포레스트는 리그 16위(승점 44)로 잔류했는데(TNT 스포츠 프리뷰), 유로파리그에서는 준결승까지 올랐습니다.
준결승에서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1차전을 1대 0으로 이겼지만 2차전을 0대 4로 내줘 합계 1대 4로 탈락했습니다(AP 통신 기사의 말레이시아 매체 전재).
최근 12개월 사이 감독이 다섯 번 바뀐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보도는 올리버 글라스너가 다섯 번째 정식 감독이라고 정리했고, 게임오브더피플의 재무 분석은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가 2025년 9월 초 경질된 뒤 앙게 포스테코글루(8경기), 숀 다이치(25경기), 비토르 페레이라가 차례로 맡았다고 적습니다.
글라스너는 크리스털 팰리스를 이끌며 콘퍼런스리그 우승으로 마무리한 오스트리아 출신 감독으로, 스포츠몰 보도에 따르면 구단이 비토르 페레이라의 후임으로 선임을 발표했습니다.
새 시즌은 8월 22일 개막전에서 리즈 유나이티드에 0대 1로 졌고(관중 30,739명, 11v11 경기 기록), 9월 12일 빌라 파크에서 2대 1로 이겨 시즌 첫 승이자 글라스너 감독의 첫 승을 신고했습니다(블루프린트 보도).
이후 10월 11일 크리스털 팰리스 원정에서 1대 3으로 졌고 10월 18일 홈에서 아스널에 0대 1로 졌습니다.
스카이스포츠의 표(10월 19일 갱신)에서는 7경기 1승 2무 4패, 승점 5로 19위인데 다음 경기는 10월 23일 입스위치 원정입니다.
순위는 매체마다 18위와 19위로 갈리고 매주 달라지므로, 방문 일정을 잡을 때는 프리미어리그 공식 순위표를 직접 확인하세요.
시티 그라운드 가는 법과 티켓 구하는 법 — 구단·구장 공식 안내 기준
먼저 밝혀 둘 것이 있습니다.
구단 공식 사이트의 티켓 정보는 제가 확인하는 환경에서는 내용을 읽을 수 없었고, 구단 공식 티켓 플랫폼(eticketing.co.uk/nottinghamforest)은 열면 티켓마스터 스포츠 UK의 대기열 화면으로 넘어갔습니다.
그래서 프리미어리그 공식 사이트에 게재된 구단 공지(2025년 7월 15일자 회원권 안내, 2026년 4월 2일자 빌라전 티켓 안내)와 원정 구단이 자기 팬에게 낸 공식 안내를 기준으로 삼았고, 확인하지 못한 항목은 아래에 그대로 적었습니다.
방문 전에는 반드시 구단 공식 사이트에서 최신 내용을 다시 확인하세요.
접근은 노팅엄 기차역에서 걸어서 약 20분입니다.
브렌트퍼드 구단의 원정 안내(2025년 8월)는 트렌트 브리지 크리켓 구장 표지판을 따라가라고 안내하고, 버스 5~11번을 대안으로 올려 두었습니다.
구장 우편번호는 NG2 5FJ입니다. 공항에서 올 경우 풋볼그라운드가이드는 이스트 미들랜즈 공항에서 택시로 약 30분, 버밍엄 공항에서 약 50분이라고 정리했습니다.

사진: Aethonatic · 출처: Wikimedia Commons · 라이선스: CC0 · 2025년 7월 25일 촬영, 트렌트 다리 쪽에서 본 시티 그라운드
차로 가는 방법은 권하기 어렵습니다.
같은 브렌트퍼드 안내(2025년 8월 경기 기준)는 구장 주차가 매우 제한적이고 1대 10파운드이며 홈 팬이 우선이라고 적었고, 대신 메도 레인(NG2 3HJ), 카운티 홀(NG2 7QP), 캐틀 마켓(NG2 3GY), 레이디 베이 스포츠 그라운드(NG2 5AA)의 주차장을 안내했습니다.
이 가운데 메도 레인은 노츠 카운티의 홈구장입니다. 위키백과는 노츠 카운티의 메도 레인이 트렌트강 건너 약 270m 거리라서 잉글랜드에서 가장 가까운 두 프로 구장이라고 설명합니다.
티켓은 가격보다 자격이 먼저입니다.
프리미어리그 공식 사이트에 올라온 구단 공지(2025년 7월 15일자)를 보면 마이포레스트(MyForest) 회원권은 코어(Core), 4~13세 대상 주니어 레즈, 영국 밖 거주자를 위한 인터내셔널 레즈로 나뉩니다.
인터내셔널 레즈는 코어 혜택에 더해 소량의 티켓 배정이 포함된다고 하니, 해외 팬이라면 가장 먼저 확인할 출발점입니다.
다만 이 공지는 2025/26시즌 기준이고 가격은 적혀 있지 않으며, 2026/27시즌 조건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공지는 모든 회원권에 자동 갱신이 적용되고, 2026/27시즌 결제가 이뤄지기 전에는 해지할 수 있다고도 적었습니다.
판매 방식은 빌라전 티켓 공지(2026년 4월 2일자)에 잘 드러납니다.
전부 온라인으로만 팔았고, 프로·플러스·코어 회원 순서로 날짜를 달리해 창구를 열었으며, 코어·주니어·인터내셔널 회원은 3월 25일 오전 10시에 열렸습니다.
같은 날 오후 2시에는 회원 대상 추첨 신청이 시작됐는데 한 번에 최대 6장까지 신청할 수 있었고, 고객 번호 하나당 한 장이라는 제한도 있었습니다.
당첨 결과는 3월 26일 오후 4시에 발표돼 구매 창구가 열렸고, 3월 27일 오전 10시에 두 번째 판매가 시작됐으며 티켓 교환·양도·업그레이드는 같은 날 낮 12시에 열렸습니다.
이 경기의 성인 가격은 50~70파운드, 66세 이상 40~55파운드, 14~17세 22~35파운드, 4~13세 18~30파운드였습니다.
풋볼그라운드가이드의 티켓 안내는 상대에 따라 성인 기준 A등급 50~70파운드, B등급 45~65파운드, C등급 38~49파운드의 3단계 가격표가 있다고 정리하지만, 이는 2차 자료이고 전체 가격표는 공식 문서로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같은 안내는 포레스트가 대부분의 티켓 구매에 회원권을 요구하고, 시즌권은 대기자가 1만 2,000명을 넘어 구하기 어렵다고 전합니다.
구단 공식 수치가 아니라서 참고만 하시되, 회계 자료상 2024-25시즌 시즌권 보유자가 1만 8,240명이었다는 점(아래 재무 항목)과 함께 보면 단발 경기 표가 풀리는 물량이 구장 크기에 비해 넉넉하지 않을 것이라는 짐작이 갑니다.
해외 발급 카드로 결제되는지, 모바일 입장권만 쓰는지, 재입장과 가방 크기 규정은 공식 문서에서 찾지 못했습니다.
원정 팬 대상 공식 안내는 입장 전 철저한 검색을 명시하고 원정 티켓 수령 때 사진이 들어간 신분증을 요구하며 킥오프 60분 전까지 도착하라고 권합니다(리즈 유나이티드 구단 안내).
일반 방문객도 여유 있게 도착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현지 후기 사이트 스타디움 저니는 구장 주변의 펍은 모두 홈 팬 전용이라고 가정하는 편이 낫다고 안내합니다. 후기가 오래돼 가격 정보는 쓰지 않았습니다.
마케터 눈으로 보면 이 구조는 흥미롭습니다.
영국 밖 방문객에게 문턱은 가격이 아니라 회원 자격과 판매 순서입니다.
높은 수요를 줄 세워 관리하는 방식은 효율적이지만, 처음 오는 외국인에게는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해야 표가 나오는지’가 한눈에 안 들어오는 구조이기도 합니다. 이 블로그가 이 정보를 정리하는 이유입니다.
관중과 티켓 수입 — 구단 매출의 9%를 입장 수입이 만든다
회계 자료를 정리한 게임오브더피플의 분석과 ESK의 분석을 맞춰 보면, 2024-25시즌 포레스트의 총매출은 약 2억 2,200만 파운드로 구단 역대 최고였습니다.
이 가운데 중계권 수입이 약 1억 5,800만 파운드, 입장 수입은 약 2,000만 파운드입니다. 비율로 계산하면 중계권이 약 71%, 입장 수입이 약 9%입니다.
입장 수입은 전년 약 1,400만 파운드에서 40% 안팎(자료에 따라 40.5~42%) 늘었지만 여전히 한 자릿수 비중입니다.
평균 관중은 3만 64명, 시즌권 보유자는 1만 8,240명이었고, ESK는 평균 관중이 29,363명에서 30,064명으로 늘어난 데 비해 평균 티켓 가격이 24% 올라 경기당 1인 수입이 23.20파운드에서 31.30파운드로 뛰었다고 분석합니다.
상업 수입과 손실 금액은 두 자료의 분류가 달라 이 글에서는 쓰지 않았습니다.
새 시즌 개막전 관중이 3만 739명이었으니 구장은 사실상 가득 차 있습니다. 그래서 증축의 논리가 읽힙니다.
중계권 수입은 순위와 리그 규정에 좌우되고 구단이 통제하기 어렵지만, 좌석과 고급 좌석, 경기 날의 소비는 구단이 직접 키울 수 있는 몇 안 되는 수입원입니다.
표를 못 구하는 팬이 많은 구단일수록 좌석을 늘릴 때 가격과 배정 방식에 대한 반발을 함께 관리해야 한다는 숙제도 생깁니다.
5만 석대 증축은 무엇이 승인됐고 무엇이 남았나
웨스트 브리지포드 와이어에 따르면 계획위원회는 10대 1로 조건부 승인을 의결했고, 정식 신청은 철거와 피터 테일러 스탠드·트렌트 엔드 재개발(약 4만 5천 석)입니다.
브라이언 클러프 스탠드를 고쳐 총 5만 2,500석으로 만드는 안은 개략 신청으로만 허가돼 정식 허가 전에 훨씬 많은 작업이 필요합니다.
담당자들은 교통·공사·소음·홍수 대비 등 폭넓은 안전장치를 달았고, 트렌트강을 건너는 추가 관중의 안전한 이동이 핵심 쟁점이었습니다.
사업비는 시티AM이 7억 9,000만 파운드로, 시설관리 매체 FM Now는 7억 파운드로 전해 보도마다 다릅니다.
시티AM은 경기 날 방문객이 완공 후 68%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고, 구단은 주변 교통 개선에 417만 파운드를 내놓기로 했습니다.
여기에는 걷기·자전거 길 개선 42만 4,900파운드와 4,800곳가량의 거리 주차를 관리하는 주차 통제 구역 99만 파운드가 들어가지만 주민 주차 허가증 비용은 빠져 있어 주민들이 직접 낼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시티AM에 따르면 1단계는 피터 테일러 스탠드를 헐고 다시 짓는 것과 트렌트 엔드의 대규모 개선이고, 2단계는 브라이언 클러프 스탠드이며 공식 착공일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5만 2,000석이냐 5만 2,500석이냐처럼 매체마다 숫자가 조금씩 달라 이 글 제목에는 ‘5만 석대’라고 썼습니다.
방문객에게 중요한 것은 공사 기간에 수용 인원과 입장 동선이 어떻게 바뀌느냐인데, 이 부분은 확인하지 못했으니 일정을 잡을 때 구단 공지를 보시기 바랍니다.

사진: NottinghamNinja · 출처: Wikimedia Commons · 라이선스: CC BY 4.0 · 2025년 4월 16일 촬영, 브라이언 클러프 스탠드
유니폼 스폰서는 도박에서 금융으로 — 마렉스 계약이 말해 주는 것
포레스트는 8월 18일 금융 서비스 기업 마렉스(Marex)를 새 프린시펄 파트너로 발표했습니다.
마렉스 공식 보도자료는 남자팀과 여자팀의 경기용·응원용 유니폼 앞면, 넷볼팀 드레스, 경기일 시티 그라운드 노출, 디지털 채널을 계약 범위로 밝혔고, 마렉스가 구단의 외환 등 금융 서비스 독점 공급자도 맡는다고 적었습니다.
기간은 ‘다년’이고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며(인사이드월드풋볼), 시티AM은 3년 약 2,500만 파운드로 이해한다고 전했지만 확인된 수치는 아닙니다.
앞선 2025-26시즌 앞면 스폰서는 온라인 게임 기업 밸리스(Bally’s)였고 1시즌 계약이었습니다(인사이드월드풋볼).
시티AM은 프리미어리그의 자율적인 도박 업종 앞면 스폰서 금지가 교체의 배경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발표는 개막전 4일 전이었고, 유니폼 전문 매체 푸티헤드라인스는 포레스트가 프리시즌을 앞면 스폰서 없이 치렀다고 전했습니다.
마케터로서는 업종이 도박에서 금융으로 넘어갔다는 점보다 계약 구조의 변화가 더 크게 보입니다.
1년짜리 계약이 다년 계약으로 바뀌었고, 유니폼 한 벌이 아니라 여자팀·넷볼·구장 노출·구단 금융 서비스까지 묶은 패키지가 됐습니다.
구장이 커질수록 이런 묶음 계약의 가치가 올라간다는 점에서 증축 계획과도 같은 방향입니다.
한화생명 볼파크 증설과 비교해 보면
국내에서 가장 가까운 비교 사례는 대전입니다.
파이낸셜뉴스 보도를 보면 대전시와 한화이글스는 10월 6일 투자 협약을 맺고 한화생명 볼파크를 1만 7,000석에서 2만 석으로 3,000석 늘리기로 했습니다.
총사업비는 최대 130억 원으로, 구단이 25%를 부담하고 2027년 10월 착공해 2028년 3월 준공을 목표로 합니다.
증가율로 보면 3,000석은 약 17.6%입니다. 포레스트의 2만 1,000석 증설은 약 68%에 해당합니다.
두 구장은 규모와 재원 구조가 전혀 다릅니다.
한화는 시와 구단이 함께 비용을 나누고 일정이 정해진 소규모 증설이고, 포레스트는 구단이 사업비를 책임지는 큰 사업이면서 아직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제가 보기엔 공통점이 있습니다. 두 구단 모두 좌석 수를 늘리면 팔 수 있는 표가 늘어난다는 판단을 전제로 한 것으로 읽힙니다.
다만 이는 제 해석이고 구단이 공식적으로 밝힌 이유는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늘어난 좌석을 누구에게 어떤 순서로 파느냐입니다.
포레스트처럼 회원 단계별 판매와 추첨을 쓰는 구단이 해외 방문객을 어떻게 흡수할지, 한화처럼 일반 예매가 중심인 구단이 늘어난 3,000석을 어떻게 배분할지 둘 다 지켜볼 대목입니다.
시티 그라운드는 아직 승인 단계이고 공사는 시작되지 않았습니다.
지금 방문하는 외국인이 보게 될 3만 1,000석 규모의 강변 구장은 몇 년 안에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가실 계획이 있다면 회원 자격 확인부터 시작하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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