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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패밀리 필드 외야 워닝트랙을 달리는 소시지 의상 마스코트 레이서들과 뒤편 원정팀 더그아웃, 관중석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 — 맨 뒷줄 우커 동상, 6회 소시지 레이스, 가는 법·입장 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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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트 운영자가 직접 쓰는 프로스포츠 마케팅 인사이트2026-10-28 · 조회 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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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읽는 시간 약 16분
  1. 맨 뒷줄에 앉은 밥 우커 동상, 그리고 6회 소시지 레이스
  2. 팀 소개 — 구단 첫 100승 시즌, 44년 만의 월드시리즈
  3.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 가는 법과 티켓 구하는 법 — 구단·구장 공식 안내 기준 (확인일 2026년 10월 28일)
  4. 관중 데이터 — 평균 3만 4천 명, 메이저리그 11위
  5. 브랫과 치즈 커드, 구장 안 양조장까지 — 공간 활용과 F&B
  6. 네이밍라이츠와 후원 — 밀러에서 아메리칸 패밀리로
  7. 지역 TV 대란과 구장 재정 — 구단주가 말한 ‘2,000만 달러의 서프라이즈’
  8. KBO와 비교해보면 — 중계권을 한 곳에서 파는 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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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패밀리 필드 — 맨 뒷줄 우커 동상, 6회 소시지 레이스, 가는 법·입장 규정 — 카드뉴스 1/5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 — 맨 뒷줄 우커 동상, 6회 소시지 레이스, 가는 법·입장 규정 — 카드뉴스 2/5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 — 맨 뒷줄 우커 동상, 6회 소시지 레이스, 가는 법·입장 규정 — 카드뉴스 3/5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 — 맨 뒷줄 우커 동상, 6회 소시지 레이스, 가는 법·입장 규정 — 카드뉴스 4/5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 — 맨 뒷줄 우커 동상, 6회 소시지 레이스, 가는 법·입장 규정 — 카드뉴스 5/5

MLB 밀워키 브루어스의 홈구장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는 2026년 월드시리즈 1·2차전을 치른 구장입니다. 현지 10월 23일 1차전에서 탬파베이 레이스를 3대 2, 24일 2차전에서 5대 4로 꺾었고, 탬파베이로 옮긴 26일 3차전도 10대 1로 이겨 시리즈를 3승 0패로 이끌고 있습니다(CBS스포츠 대진표).

이 구장에서 월드시리즈가 열린 것은 처음이고, 밀워키라는 도시로 보면 1982년 이후 44년 만입니다. 4차전(현지 27일)과 필요한 경우의 5차전(28일)은 탬파베이에서 열리고, 밀워키에서 경기가 더 열리려면 6차전(30일)과 7차전(31일)까지 가야 합니다.

저는 이 구장에 직접 가 본 적이 없습니다. 구단 공식 페이지와 현지 보도, 직관 후기를 모아 정리했고, 한국어로 이 구장의 가는 법과 티켓 구입 방법을 정리한 글은 검색에서 찾기 어려웠다는 점이 글을 쓰게 된 계기입니다.

한국 야구 팬에게는 2017년 한화 이글스에서 뛴 카를로스 비야누에바가 지금 이 구단 프런트에서 야구운영 사장을 보좌하는 수석 특별보좌로 일하고 있다는 점도 반가운 연결고리일 것 같습니다.

이 글은 구단 공식 안내 기준의 가는 법·티켓·입장 규정을 먼저 정리하고, 그다음 현직 마케터의 시각으로 이 구단의 관중, 먹거리, 스폰서, 중계권 구조를 살펴봅니다. 경기 결과는 현지 10월 26일 3차전까지 반영했습니다.

맨 뒷줄에 앉은 밥 우커 동상, 그리고 6회 소시지 레이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 위층 422구역 맨 뒷줄에는 청동 동상 하나가 앉아 있습니다. 오랫동안 브루어스 중계석을 지킨 밥 우커입니다.

MLB.com이 전한 동상의 유래는 1970~80년대 밀러 라이트 광고입니다. 우커가 “나는 앞줄에 앉아야 하는데!”라고 우기다가 결국 싼 좌석으로 밀려나는 설정이었고, 동상은 그 농담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것입니다.

구단이 2014년에 제막했고, 구장 밖의 동상 네 점을 만든 조각가가 같은 사람이라고 합니다. 동상 옆에는 빈 좌석이 하나 더 있어서, 브루어스 지역사회재단 등에 기부한 팬이 함께 사진을 찍도록 설계됐다고 당시 기사는 전합니다.

우커는 2025년 1월 90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구단은 3월 31일 홈 개막전에 외야 위쪽 좌석 위로 “I must be in the front row”라는 문구와 그의 서명을 새긴 방수포를 펼쳤습니다.

수십 년 전 광고 문구가 구장 조형물이 되고, 그 문구가 다시 고인을 기리는 방식으로 쓰이는 이야기는 돈 주고 만들 수 있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6회 중간에 펼쳐지는 소시지 레이스는 더 길게 이어진 이야기입니다. 1990년대 초 카운티 스타디움 전광판 만화로 시작한 이벤트를 1992년 가을 밀워키의 그래픽 디자이너 마이클 딜런이 사람이 직접 뛰는 방식으로 바꾸자고 제안했습니다.

첫 실제 레이스는 1993년 6월 27일 블루제이스전에서 관중 45,580명 앞에 열렸고, 딜런이 직접 만든 의상으로 달려 첫 우승까지 했다고 합니다(MLB.com). 지금은 브랫부어스트, 폴리시, 이탤리언, 핫도그, 초리소 다섯 종이 달립니다(위키백과).

2003년 7월 9일에는 원정팀 피츠버그의 랜들 사이먼이 지나가던 이탤리언 소시지를 배트로 쳐서, 안에 들어 있던 19세 대학생이 넘어지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사이먼은 경찰 조사를 받았지만 기소되지는 않았고, 벌금과 3경기 출장정지를 받았습니다.

넘어졌던 당사자는 오히려 우스운 일이었다고 말했고, 사이먼은 사인한 배트를 보냈으며, 그의 고향 퀴라소의 관광청이 휴가를 선물했다는 후일담까지 MLB.com에 남아 있습니다.

후원사 이야기도 있습니다. 이 레이스는 오랫동안 클레멘츠 소시지의 후원을 받았는데, 2018년 1월 구단이 25년 관계를 끝내고 존슨빌과 계약했습니다.

클레멘츠 최고경영자는 직원들에게 구단이 예고 없이 협상을 끊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닝 중간의 마스코트 이벤트가 25년짜리 후원 자산이었고, 그 자산을 두고 구단과 후원사의 관계가 이렇게 갈릴 수 있다는 것도 스포츠 마케터에게는 곱씹을 대목입니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 외야 워닝트랙을 달리는 소시지 의상 마스코트 레이서들과 뒤편 원정팀 더그아웃, 관중석

2025년 9월 26일 신시내티전 6회 소시지 레이스 · 사진: Michael Barera · 출처: Wikimedia Commons · 라이선스: CC BY-SA 4.0 · 가로 16:9로 잘라 사용

팀 소개 — 구단 첫 100승 시즌, 44년 만의 월드시리즈

브루어스는 1969년 시애틀 파일럿츠라는 아메리칸리그 확장 구단으로 출발해 1970년 밀워키로 옮겨 왔고, 1997년까지 아메리칸리그, 1998년부터 내셔널리그에서 뛰고 있습니다. 월드시리즈는 1982년에 한 번 올라 세인트루이스에 7차전 끝에 졌고, 우승은 아직 없습니다.

올해 정규시즌은 103승 59패로 구단 사상 처음 100승을 넘긴 최다승 시즌이었고(위키백과),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우승은 4년 연속입니다. 전체 1번 시드로 월드시리즈 홈 어드밴티지(1·2·6·7차전 홈 개최)를 가져갔습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디비전시리즈에서 샌디에이고를 4경기 만에, 챔피언십시리즈에서 LA 다저스를 4승 0패로 꺾었습니다(MLB.com). 사령탑은 두 차례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에 오른 팻 머피로, 올해 2월 새 계약에 합의했습니다.

상대는 98승 64패로 아메리칸리그 1번 시드를 받은 탬파베이 레이스입니다. 두 팀의 올해 정규시즌 맞대결(3월 30일~4월 1일)은 브루어스가 2승 1패였습니다(MLB.com).

월드시리즈는 지금까지 브루어스 쪽으로 기울어 있습니다. 1차전 3대 2, 2차전 5대 4로 모두 한 점 차 승부를 잡았고, 탬파베이로 옮긴 3차전은 10대 1 대승이었습니다(CBS스포츠 대진표).

팬층에 대해서는 현지의 한 스타디움 리뷰어가 2024년 글에서 “성적과 상관없이 팀을 응원하는 팬들”이라고 평했습니다(스타디움 저니). 주차장에서 경기 세 시간 전부터 바비큐를 굽는 테일게이팅 문화가 있습니다.

구단 공식 규정은 경기 시작 30분 뒤에는 테일게이팅을 끝내고 입장해야 한다고 정해 두었습니다. 다른 가이드는 경기 뒤에 차량이 한꺼번에 빠져나가 정체가 심하니 여유 있게 나갈 계획을 세우라고 권합니다(노스쇼어 패밀리 어드벤처스).

중앙 전광판과 외야 위쪽의 번호판, 오른쪽 위층 관중석이 보이는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 내야 전경

2023년 9월 27일 세인트루이스전 · 사진: Michael Barera · 출처: Wikimedia Commons · 라이선스: CC BY-SA 4.0 · 3년 된 사진입니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 가는 법과 티켓 구하는 법 — 구단·구장 공식 안내 기준 (확인일 2026년 10월 28일)

아래 내용은 10월 28일에 구단 공식 페이지(교통, 주차, 관람 규정, 보안, 포스트시즌 티켓)를 직접 열어 확인한 것입니다. 공식 페이지에서 찾지 못한 항목은 그렇다고 적었습니다.

월드시리즈 기간에는 규정이 바뀔 수 있으니 경기 당일 구단 공지를 한 번 더 확인하시길 권합니다.

밀워키에서 남은 경기는 6차전(현지 10월 30일)과 7차전(31일)뿐이고, 둘 다 필요할 때만 열립니다. 경기는 현지 중부시간 저녁 7시(동부시간 8시)에 시작합니다(구단 포스트시즌 티켓 페이지·MLB.com).

구단 페이지는 단일 경기 티켓을 구단 사이트, MLB 볼파크 앱, 시트긱에서만 사라고 안내하며 승인되지 않은 제3자 티켓은 위조일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결제는 신용카드만 되고, 티켓은 경기 96시간 이내에 앱으로 디지털 전달됩니다.

화면 캡처나 인쇄본은 입장이 안 되고, 현장 수령(윌콜), 대리 수령, 명의 변경도 포스트시즌에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일행과 따로 도착한다면 티켓 전달(Ticket Forward) 기능으로 미리 나눠 보내라고 안내합니다.

티켓 사진을 온라인에 올리지 말라는 당부도 있습니다. 바코드가 도용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홈경기 단일 티켓은 처음부터 재고가 부족하다고 구단이 밝혔습니다. 위스콘신 거주자 선판매가 10월 15일(목) 오전 10시, 일반 판매가 오후 2시에 시작됐고, 구단은 월드시리즈 단일 경기 재고가 “극히 제한적”이라고 했습니다(Fox 11).

구단 페이지는 2027 시즌권 멤버십에 새로 가입하면 올해 월드시리즈 홈경기 티켓을 살 권한을 준다고도 안내합니다. WISN은 10월 20일 1차전 표가 MLB 사이트에서 매진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재판매 시장은 시리즈 개막 직전에 이렇게 형성돼 있었습니다. 티켓클럽 집계를 전한 티켓뉴스(10월 20일 자료)에서 1차전 최저 호가는 입석 2,920달러, 2차전은 2,689달러였고, 탬파베이 3·4차전은 730달러·718달러였습니다.

모두 ‘내놓은 가격’이지 실제로 거래된 가격이 아닙니다. 같은 날 WISN은 시트긱 최저가를 1차전 입석 2,917달러, 트로피카나 필드 3차전 813달러로 전해, 집계 방식에 따라 수치가 엇갈립니다.

WISN은 밀워키 팬들이 항공권과 호텔을 끊고 탬파베이로 간다고도 전했습니다. 한 부부는 항공·숙박 이틀·티켓을 합쳐 900달러 안팎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 글은 구단 공식 판매처와 구단이 안내하는 시트긱 외의 경로는 권하지 않습니다. 구단은 2차 시장에서 산 티켓은 환불하지 않는다고 밝혀 두었습니다.

경기장에 못 들어가도 방법이 있었습니다. 구단은 탬파베이에서 열린 3·4차전 날(현지 10월 26·27일)에 구장을 열어 중계를 함께 보는 와치 파티를 열었고, 두 경기 모두 매진됐습니다.

와치 파티 티켓은 15달러에 1인 6장까지였고 게이트는 오후 5시에 열렸으며, 순수익은 브루어스 지역사회재단에 돌아갑니다. 5차전 와치 파티는 필요할 경우 따로 공지한다고 구단은 밝혔습니다.

월드시리즈 홈경기 자체는 주차장이 오후 3시, 게이트가 오후 4시에 열린다고 되어 있습니다.

정규시즌 가격은 제가 확인한 구단 공식 페이지에서는 찾지 못했습니다. 2024년 스타디움 저니 리뷰는 틱픽(TickPick) 기준 평일 5달러대에서 주말·경품 행사일 20달러 안팎부터 시작한다고 썼지만 지금의 가격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해외 발급 신용카드가 되는지도 공식 페이지에서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구단 티켓 오피스(tickets@brewers.com, +1 414-902-4000)에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접근 방법입니다. 주소는 One Brewers Way, 밀워키(WI 53214)이고, 2024년 스타디움 저니 리뷰는 다운타운에서 약 4.3마일(약 6.9km) 떨어져 있어 차량을 권했습니다.

대중교통은 밀워키 카운티 교통국(MCTS)의 CONNECT 급행버스(위스콘신 애비뉴 44번가 정류장)와 18번 노선(내셔널 애비뉴 43번가 정류장)이 구단 안내에 나와 있습니다. 도보 소요 시간은 안내에 없습니다.

호텔과 바가 운영하는 셔틀은 홈플레이트 게이트 근처 하차장을 쓰고, 요금과 시간표는 공식 안내에 없습니다. 우버·리프트는 몰리토르 주차장 남쪽 끝의 승하차 구역(블루마운드 로드, 욘트 드라이브 경유)이고, 택시는 헬패어 필드 옆 교통 구역입니다.

자전거는 거치대와 블루블러(Bublr) 대여소(23개 도크)가 있습니다. I-94 공사 구간은 위스콘신 교통국이 구장 전용 안내 페이지를 운영합니다.

주차는 번호판 인식 방식이라 계산원이 없고, 사전 결제 뒤 현장에서 활성화하거나 현장 QR 결제로 합니다. 포스트시즌에는 신용카드만 받고 디지털 주차권은 앱으로 나옵니다.

공식 페이지에는 18~36피트 대형 차량 요금만 있고 일반 승용차 요금은 없습니다. 유효한 경기 티켓이 있어야 진입할 수 있고, 경기 종료 후 1시간 안에 주차장이 닫히며 밤샘 주차는 안 됩니다.

밀워키 로드와 휠하우스 로드 노상 주차는 견인 대상입니다.

빈 주차장 너머로 부채꼴 지붕과 하늘색 외벽에 ‘AMERICAN FAMILY FIELD’ 글자가 보이는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 외관

2023년 10월 20일 촬영 · 사진: DiscoA340 · 출처: Wikimedia Commons · 라이선스: CC BY-SA 4.0

입장 규정은 구단 보안 안내를 기준으로 정리합니다. 정규시즌 게이트는 대부분 경기 90분 전, 개막전과 토요일 홈경기는 2시간 전에 열립니다(관람 가이드).

가방은 투명하지 않은 가방이 9×5×2인치(약 23×13×5cm) 이하, 칸이 하나인 투명 가방이 12×12×6인치(약 30×30×15cm) 이하만 가능하고, 1갤런 투명 지퍼백도 됩니다. 기저귀 가방은 16×16×8인치까지 예외입니다.

백팩은 크기와 상관없이 안 되고, 쿨러와 칸이 여럿인 가방도 안 됩니다. 캔·유리·금속 용기(보온병, 텀블러 포함), 호루라기 같은 소음기구, 스테인리스 빨대, 스프레이형 선크림도 반입이 안 됩니다.

삼각대와 모노포드, 길이 8인치(약 20cm)가 넘는 카메라 렌즈, 드론도 안 됩니다. 음식은 밀봉된 무알코올 플라스틱 병(32온스 이하, 1인 1병)과 샌드위치 같은 개인용 간식이 허용됩니다.

모든 관람객은 금속탐지 검색을 거치고, 같은 티켓으로는 나갔다가 다시 들어올 수 없습니다. 구장 안 매점과 매장은 현금을 받지 않고, 신용·체크카드, 애플페이, 구글페이가 되며 현금을 카드로 바꿔 주는 키오스크가 있습니다.

마케터 시각에서 이 구매 동선은 흥미롭습니다. 결제는 신용카드만, 수령은 앱만, 대리 수령과 명의 변경은 불가, 되팔이 시장의 환불은 없음입니다.

입장권을 철저히 닫힌 구조로 묶어 두면 위조와 되팔이를 막을 수 있지만, 그만큼 구매의 문턱은 높아집니다. 공식 재고가 부족한 만큼 수요가 재판매 시장으로 몰려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구단이 2014년에 1,000달러짜리 황동 ‘타임리스 티켓’을 팔았고, 올해 10월 14일부터 그 사용 신청을 받았다는 소식(티켓뉴스)도 같은 맥락에서 읽힙니다. 팬이 미리 큰돈을 내고 ‘포스트시즌 입장권’을 선구매하게 만드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이 기사에 따르면 한 팬이 월드시리즈 1차전에 쓸 수 있다는 확인을 받았고, 이렇게 쓴 티켓은 되팔 수 없는 조건입니다.

관중 데이터 — 평균 3만 4천 명, 메이저리그 11위

올해 정규시즌 홈 관중은 2,788,934명으로 지난해보다 5.2% 늘었고, 경기당 평균은 34,431명으로 메이저리그 11위입니다(81경기 기준). 2019년 이후 정규시즌 최다 관중입니다.

같은 지구 시카고 컵스(2,969,583명, 6위)에는 6.1% 뒤졌고, 1위 LA 다저스는 4,034,219명입니다. 수용 인원 41,900명(위키백과)으로 단순 계산하면 정규시즌 평균 점유율은 약 82%입니다.

월드시리즈 1·2차전 관중은 43,250명·43,245명이었습니다(ESPN 1차전·2차전). 정규시즌 평균보다 약 8,800명 많고 위키백과의 수용 인원을 넘는 수치라, 입석 등이 포함됐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월드시리즈는 도시 경제에도 파급이 큽니다. 비짓 밀워키는 포스트시즌 홈경기 한 경기당 약 500만 달러의 경제효과가 있다고 보고, 월드시리즈에서는 2~3배로 늘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

이 기관의 최고마케팅책임자는 TMJ4 인터뷰에서 월드시리즈 홈경기 1회에 1,000만~1,500만 달러까지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두 수치 모두 사전 추정이고 실제 집계가 아닙니다.

다운타운의 앰배서더 호텔은 1·2차전을 만실로 받았고, 지역 상가들은 영업시간을 늘린다고 합니다(스펙트럼 뉴스).

현지 리뷰어는 이 구장 티켓이 메이저리그에서 싼 편이라고 평가하면서(2024년 기준), 컵스가 오면 가격이 오른다고 썼습니다. 구단 공식 주차 요금표도 컵스전을 개막전·주말과 같은 높은 요금 구간으로 분류합니다(대형 차량 요금표 기준).

구단 사상 최고 성적 시즌에도 평균 관중이 같은 지구 컵스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을 보면서, 저는 라이벌전을 프리미엄 상품으로 다루는 구단의 가격 설계가 오히려 정교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브랫과 치즈 커드, 구장 안 양조장까지 — 공간 활용과 F&B

이 구장의 가장 큰 구조적 특징은 부채꼴로 열리고 닫히는 지붕입니다. 10분 안에 열고 닫을 수 있다고 하며(위키백과), 비가 와도 춥더라도 경기가 열린다는 건 3~4월과 10월 야구를 하는 북부 도시에서 절대적인 상업 자산입니다.

먹거리는 지역색이 강합니다. 한 방문자 가이드는 머스터드나 사워크라우트를 얹은 브랫(소시지)과 튀긴 치즈 커드, 프로즌 커스터드를 대표 메뉴로 꼽았습니다.

맥주는 뉴 글라루스의 스파티드 카우를 외지인 추천 메뉴로 올렸고, 구장 안에 레이너쿠겔스의 시험 양조장 ‘배럴 야드’가 있다고 소개합니다. 입장하려면 경기 티켓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스타디움 저니는 2024년 리뷰에서 3번가 마켓홀 별관의 식당 네 곳과 위스콘신 양조장 맥주 24종을 파는 로컬 브루스 바를 소개하며 먹거리에 5점 만점을 줬습니다. 같은 리뷰는 USA 투데이 10베스트 독자 투표에서 이 구장이 메이저리그 먹거리 2위에 올랐다고도 적었습니다.

반면 매점 가격은 “조금 높은 편”이라는 평가도 함께 남겼습니다.

경기 전 그라운드 정비 중인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 내야와 외야 전광판, 스폰서 광고판, 열린 지붕 사이로 보이는 흐린 하늘

2025년 9월 26일 신시내티전 경기 전 · 사진: Michael Barera · 출처: Wikimedia Commons · 라이선스: CC BY-SA 4.0

공간은 계속 손을 보고 있습니다. 2024년 시즌을 앞두고 더 큰 중앙 전광판과 우측 외야 전광판, 푸드홀, 새 팀스토어가 들어왔고(위키백과), 앞으로의 개선 계획에는 약 2,500만 달러 규모의 겨울철 대응(윈터라이제이션) 공사도 들어 있습니다.

사진 속 전광판 둘레에서 보듯 이 구장은 스폰서 노출 면적이 넓습니다. 구장 안에 양조장과 푸드홀, 전광판 광고가 함께 있는 구조는 야구 말고도 먹고 마실 이유를 만들어 체류 시간과 객단가를 키우는 방식이라고 저는 봅니다.

네이밍라이츠와 후원 — 밀러에서 아메리칸 패밀리로

이 구장은 2001년 개장 때부터 2020년까지 ‘밀러 파크’였습니다. 밀러 브루잉과의 네이밍라이츠(구장에 기업 이름을 붙이는 권리) 계약은 20년에 4,000만 달러, 단순히 나누면 연 200만 달러 수준이었다고 MLB.com이 전했습니다.

2019년 1월 구단은 위스콘신 매디슨에 본사를 둔 아메리칸 패밀리 보험과 15년 계약을 발표했고 2021년부터 새 이름이 적용됐습니다.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같은 계약에 스프링캠프 시설(애리조나 메리베일(Maryvale)) 네이밍도 포함돼 ‘아메리칸 패밀리 필즈 오브 피닉스’가 됐습니다.

현직 마케터로서 이 구조에서 눈에 들어오는 대목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지역 기업이 구장 이름과 캠프 이름을 묶어 사간 점이고, 다른 하나는 앞서 본 소시지 레이스처럼 마스코트 이벤트 단위의 후원이 따로 거래된다는 점입니다.

네이밍라이츠가 큰 간판을 사는 일이라면, 레이스 후원은 이닝 중간의 기억을 사는 일입니다.

지역 TV 대란과 구장 재정 — 구단주가 말한 ‘2,000만 달러의 서프라이즈’

올해 브루어스 지역 중계는 구조가 바뀌었습니다. 팬듀얼 스포츠 네트워크 위스콘신의 모회사인 메인 스트리트 스포츠 그룹이 재정난으로 여러 구단에 대금을 못 냈고, 브루어스는 11월에 재계약했다가 뒤로 물러났다고 합니다.

결국 2월 2일 구단은 MLB가 2026시즌 브루어스 경기를 제작·유통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개막 기자회견에서 구단주 마크 애태나시오는 이 변화가 구단에 2,000만 달러짜리 ‘부정적 서프라이즈’였다고 말했습니다(프런트 오피스 스포츠, 3월 27일 보도).

그 금액은 줄어든 수입과 늘어난 제작비를 합친 것입니다. 보장된 중계권료를 받던 지역 방송사 모델에서, 광고·유료방송 송출료에 수익이 좌우되는 MLB 직접 운영 모델로 바뀐 영향입니다.

구장 재정은 공공 지원 위에 서 있습니다. 2023년 12월 5일 위스콘신 주지사가 서명한 법안으로 구단은 2050년까지 밀워키에 머무르기로 했고, 공공 지원 규모는 약 5억 달러 수준으로 전해집니다.

세부 분담은 매체마다 다릅니다. 위스콘신 이그재미너는 임대 기간 총 5억 80만 달러를 보도했고(기사), WPR은 주정부 약 3억 8,700만 달러와 시·카운티 합계 1억 3,500만 달러로 전했습니다.

콘서트 같은 비야구 행사 티켓에 붙는 부담금(대부분 2달러에서 시작해 2042년 4달러)도 재원에 포함됩니다(어번 밀워키).

KBO와 비교해보면 — 중계권을 한 곳에서 파는 리그

브루어스가 겪은 지역 중계 충격은 KBO에서는 모양이 다릅니다. KBO는 유무선 중계권을 리그 차원에서 한 사업자에게 팝니다.

2024~2026년 계약은 3년 총액 1,350억 원(연평균 450억 원)이었고(헤럴드경제), 2027~2031년 5년 독점 중계권은 CJ ENM이 확보하기로 했다는 보도(8월 6일)가 나왔습니다.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고 보도 시점에는 계약 체결 전이었으며, 이후 최종 체결 여부는 제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제 해석으로는 중계권을 리그 단위로 묶어 두면 한 지역 방송사의 재정난이 구단 한 곳의 현금흐름을 흔드는 일은 줄어듭니다. 다만 그 수입이 구단에 어떻게 배분되는지는 이 글에서 확인하지 못했고, 어느 쪽이 낫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밀워키의 사례가 보여주는 것은 구단 하나가 중계 구조 변화만으로 2,000만 달러가 흔들릴 수 있다는 점입니다. 반대로 같은 구단이 관중 평균 3만 4천 명대를 만들고 월드시리즈까지 올라왔다는 것은, 지역 밀착이 얼마나 단단한 자산인지를 같이 말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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