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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위즈파크 워터페스티벌

kt위즈파크 워터페스티벌 — 대한민국 프로스포츠 엔터테인먼트화의 시작점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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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트 운영자가 직접 쓰는 프로스포츠 마케팅 인사이트2026-07-24 · 조회 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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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석에 물을 뿌린다는 아이디어가 처음 나왔을 때, 반응은 냉담했습니다.

야구장은 경기를 보러 오는 곳이지 물놀이를 하러 오는 곳이 아니라는 인식이 워낙 강했기 때문입니다. kt wiz는 2013년 창단해 2015년 KBO 1군 리그에 데뷔했는데, 바로 그 데뷔 시즌부터 이 워터페스티벌을 시작했습니다.

관중석에 물을 뿌리는 게 말이 되냐는 의견이 다수였고, 실제로 민원도 상당히 많았다고 합니다. 그런 시절을 지나 지금의 모습을 보면, 대한민국 프로스포츠의 엔터테인먼트화가 이 행사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kt위즈파크 워터페스티벌 관중석에 물을 뿌리는 모습

지금은 전 구단이 하는 이벤트, 그러나 원조는 다르다

지금은 대한민국 프로야구 10개 구단 가운데 거의 대부분이 비슷한 워터 이벤트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원조인 kt wiz 워터페스티벌의 세계 최대 규모와 팬들의 인식은 여전히 다른 구단이 쉽게 따라잡기 어려운 수준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매년 여름 이 행사가 다가오면 스포츠 뉴스는 물론 일반 언론에서도 집중적으로 조명할 정도로, 이제는 하나의 여름 시즌 상징 콘텐츠가 됐습니다.

kt위즈파크 워터페스티벌 전경

미러볼 타임과 비트배트 — 시너지 콘텐츠

특히 한여름 밤에 열리는 워터페스티벌은 kt wiz만의 다른 콘텐츠와 결합하면서 시너지를 냈습니다.

경기가 끝난 뒤 화려한 조명과 디제잉 속에 팬들과 함께하는 작은 콘서트인 ‘미러볼 타임’이 이어지고, 여기에 kt wiz만의 응원도구인 ‘비트배트’까지 더해지면서 야구장을 찾은 팬들의 즐거움을 극대화시켰습니다. 실제 참여했던 저는 마케터로서도 일반팬의 입장에서도 어떻게 이렇게까지해줄까 정말 최고다라는 탄성이 저절로 나오더라구요. 이런 부분들이 SNS나 유튜브 등으로 바이럴 되어 이젠 국내 유명한 가수, 밴드들 참여해 같이 공연도 하고 팬들과 즐기는 문화로 자리잡았습니다.

무선으로 응원단 컨트롤러와 연동되는 이 응원봉이 경기 응원부터 경기 후 미러볼 타임까지 색과 리듬을 바꿔가며 계속 함께한다는 점에서, 하나의 이벤트가 아니라 관람 경험 전체를 설계한 결과물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kt wiz 워터페스티벌 비트배트 응원과 미러볼 타임
kt위즈파크 워터페스티벌 현장 사진

국경을 넘은 인기 — 해외 구단의 벤치마킹

이 인기는 국경을 넘기도 했습니다. 2019년 6월에는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 니혼햄 파이터스, 지바 롯데 마린스가 잇따라 kt위즈파크를 방문해 스마트오더 같은 IT 기반 팬서비스를 벤치마킹했고, 그중 라쿠텐 이글스는 아예 워터페스티벌을 더 키우기 위해 kt wiz가 자체 제작한 물대포 장비 협력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국내 구단이 해외 구단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는 경우가 흔치 않다는 걸 감안하면, 상당히 이례적인 장면이었습니다.

KBO를 대표하는 여름 이벤트로

이제 kt wiz의 워터페스티벌은 kt wiz 팬만을 위한 행사라는 틀을 넘어섰습니다. 물이 집중적으로 분사되는 응원석에는 KBO 리그 10개 구단 팬이 팀과 무관하게 모여드는, 사실상 KBO를 대표하는 여름 이벤트로 자리 잡았습니다.

티켓 오픈과 동시에 매진되는 경기가 속출한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하나의 팀 행사가 리그 전체의 콘텐츠로 커진 사례라는 생각이 듭니다.

메이저리그까지 번진 K-응원문화

이런 흐름은 국내에만 머물지 않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프로스포츠의 엔터테인먼트화는 이제 야구의 본고장인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들도 눈여겨보는 대상이 됐습니다. 지난해 방문했던 뉴욕 메츠 구단에서도 치어리딩팀을 새롭게 구성하는 등, K-응원문화 즉, 한국 프로야구식 응원 문화와 팬 경험 요소를 벤치마킹하는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정리하며

정리해보면, kt wiz 워터페스티벌이 만든 가장 큰 변화는 결국 인식의 변화였습니다.

스포츠 구장은 경기에만 집중해야 한다는 오래된 인식을 깨고, 경기 못지않게 즐길거리를 함께 줘야 한다는 인식을 이 행사가 자리 잡게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날 대한민국 프로야구에 젊은 세대가 이렇게까지 열광하는 여러 이유 중 하나도, 바로 이 지점에서 시작됐다고 봅니다.

이 글을 읽는 국내외 모든 스포츠를 사랑하는 분들은 꼭 한번 kt wiz 워터페스티벌에 참여하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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