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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하늘 아래 중앙공원 잔디광장에서 바라본 에디온 피스 윙 히로시마의 곡선형 지붕과 백스탠드

에디온 피스 윙 히로시마 직관 가이드 — 가는 법, 티켓 구하는 법, 캡틴 츠바사 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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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트 운영자가 직접 쓰는 프로스포츠 마케팅 인사이트2026-10-14 · 조회 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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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읽는 시간 약 14분
  1. 캡틴 츠바사가 평화를 선언하는 벽(피스 월), 그리고 1950년 도면 속 축구장
  2. 산프레체 히로시마 소개 — 화살 세 개로 지은 이름과 2025 리그컵 우승
  3. 에디온 피스 윙 가는 법과 티켓 구하는 법 — 구단 공식 안내 기준
  4. 관중과 티켓 — 구장이 작아서 더 얻기 어려운 자리
  5. 공간 활용과 F&B — 축구 외 방문 55만 명
  6. 상품(MD)과 광고 인벤토리 — 에디온과 10년 10억 엔
  7. 구단 재무와 지역 경제효과 — 구장을 ‘운영하는’ 구단
  8. KBO·K리그와 비교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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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온 피스 윙 히로시마 직관 가이드 — 가는 법, 티켓 구하는 법, 캡틴 츠바사 벽화 — 카드뉴스 1/5 에디온 피스 윙 히로시마 직관 가이드 — 가는 법, 티켓 구하는 법, 캡틴 츠바사 벽화 — 카드뉴스 2/5 에디온 피스 윙 히로시마 직관 가이드 — 가는 법, 티켓 구하는 법, 캡틴 츠바사 벽화 — 카드뉴스 3/5 에디온 피스 윙 히로시마 직관 가이드 — 가는 법, 티켓 구하는 법, 캡틴 츠바사 벽화 — 카드뉴스 4/5 에디온 피스 윙 히로시마 직관 가이드 — 가는 법, 티켓 구하는 법, 캡틴 츠바사 벽화 — 카드뉴스 5/5

2023년 한 경기 평균 16,128명이던 팀이 구장을 옮긴 이듬해에는 25,609명을 기록했습니다. 차이는 9,481명입니다.

옛 홈구장 시절 평균 관중은 도요게이자이 보도에서, 2024년 평균 관중은 J리그 시즌 리뷰에서 가져왔습니다.

신축 구장 효과라는 말로 넘기기엔 이후의 숫자가 너무 오래 유지됩니다. 2025년 리그전 평균은 25,585명이었고, 2026년 백년구상리그 지역 라운드에서는 평균 26,390명에 점유율 92.9%를 찍었습니다(풋볼채널).

J리그 구단 리서치 순서가 돌아와 이번에는 히로시마 산프레체의 홈, 에디온 피스 윙 히로시마를 골랐습니다.

팀도 지금 상위권입니다. J리그 공식 순위표(10월 11일 갱신)에서 산프레체는 9경기를 치른 현재 승점 20점으로 2위에 올라 있습니다.

다만 저는 이 구장에 가 본 적이 없습니다. 구단·시·J리그의 공개 자료와 현지 직관 후기를 맞춰 읽은 결과를 적습니다.

현직 마케터 입장에서 이 구장이 흥미로운 이유는 관중 수 자체보다, 2만 8천 석 남짓한 구장 하나가 구단의 매출 구조와 도시 동선까지 같이 바꿔 놓았다는 점입니다.

이 글은 에디온 피스 윙에 가는 방법, 티켓을 사는 순서와 가격대, 벽화 같은 볼거리, 그리고 구단이 이 구장으로 돈을 버는 구조를 차례로 다룹니다. 접근과 티켓 정보는 구단 공식 안내로 확인했습니다.

파란 하늘 아래 중앙공원 잔디광장에서 바라본 에디온 피스 윙 히로시마의 곡선형 지붕과 백스탠드

사진: Bsx · 출처: Wikimedia Commons · 라이선스: CC0 1.0 · 2025년 7월 21일 촬영, 중앙공원 잔디광장에서 본 에디온 피스 윙 히로시마

캡틴 츠바사가 평화를 선언하는 벽(피스 월), 그리고 1950년 도면 속 축구장

이름부터 사연이 있습니다. 피스 윙(Peace Wing)은 평화와 날개를 붙인 이름이고, 지붕 디자인은 평화 도시 히로시마를 상징하는 ‘희망의 날개’를 모티브로 했습니다(위키백과 일본어판).

아이오이 다리 쪽에서 보면 새가 날개를 편 모양이라 ‘평화의 날개’로 읽힌다는 해설도 일본 매체 기사에 나옵니다.

2층 콘코스 동쪽에는 가로 약 8.62m, 세로 2m 크기의 벽화 ‘피스 월’이 있습니다. 『캡틴 츠바사』의 작가 다카하시 요이치가 제작을 맡았고, 주인공 오오조라 츠바사가 일본 U-20 대표팀 주장으로 세계 유스 대회에서 우승한 뒤 연설하는 ‘축구 세계 평화 선언’ 장면이 소재입니다.

2023년 11월 16일 기자회견에서 계획이 공개됐고, 개장 이후에는 무료로 보고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JAL 여행 매거진이 소개했습니다. 크기는 발표 당시 약 10m로 알려졌다가 이후 후기 매체에서 8.62m×2m로 소개됐습니다.

당시 구단 센다 신고 사장은 히로시마의 부흥에 스포츠, 특히 축구의 힘이 있었다는 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벽화의 모습은 저작권 문제로 이 글에 싣지 않고 FUN! JAPAN 기사로 대신합니다. 저작권 표기는 ⒸYoichi Takahashi/SHUEISHA입니다.

구장 자리에도 오래된 이야기가 붙어 있습니다. 히로시마시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1950년 5월 25일 작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단게 겐조 그룹의 ‘피스 파크 프로젝트’ 도면에는 히로시마성 남쪽에 ‘풋볼 필드’가 들어가 있습니다.

그 도면에서는 원폭 위령비에서 북쪽으로 뻗는 축선 위에 스타디움이 놓입니다. 전후 복구 계획 속에서 이 일대에 축구장을 짓는다는 구상이 있었다는 얘기입니다.

70여 년 뒤 같은 중앙공원 일대에 실제 구장이 들어섰고, 원폭 돔까지는 걸어서 10분 남짓입니다(Number 현지 탐방기).

저녁 무렵 모토야스강 건너편에서 본 원폭 돔과 강가에 앉은 두 사람

사진: Kanesue · 출처: Wikimedia Commons · 라이선스: CC BY 2.0 · 2024년 8월 15일 촬영, 모토야스강 건너편에서 본 원폭 돔

공사 중 발굴 조사에서는 옛 육군 중국군관구 치중병 보충대 시설터의 돌 포장과 아스팔트 일부가 나왔습니다. 군마가 물을 마시거나 손질받던 자리의 바닥재로 쓰였다고 합니다.

시는 2024년 11월 21일부터 중앙공원 말 비석 부근에서 야외 전시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스포츠 시설 하나에 도시의 근현대사가 이렇게 겹쳐 있다는 게 마케터 눈에는 콘텐츠로 보였습니다.

경기가 없는 날에도 이 일대를 걸을 이유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산프레체 히로시마 소개 — 화살 세 개로 지은 이름과 2025 리그컵 우승

구단의 뿌리는 1938년 도요공업(훗날 마쓰다) 축구부입니다. 1992년 J리그 출범과 함께 원년 10개 구단 중 하나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산프레체는 일본어 3(산)과 이탈리아어 화살(프레체)을 붙인 말이고, 전국시대 영주 모리 모토나리가 세 아들에게 화살 세 개를 묶으면 꺾기 어렵다고 가르친 일화에서 따왔습니다(위키백과 영어판).

J1 우승은 2012·2013·2015년 세 차례이고, 리그컵은 2022년과 2025년에 들어 올렸습니다(J리그 구단 소개). 2025년 결승에서는 가시와 레이솔을 3-1로 꺾었습니다(TV도쿄).

2025년 리그는 승점 68점 4위였습니다. 3위 교토와 승점이 같았지만 득실차에서 밀렸습니다(데일리스포츠 순위표).

감독은 2025년 12월 15일 발표된 바르토슈 가울로, 38세에 독일·폴란드 국적이며 직전에는 RB 라이프치히 어시스턴트 코치였습니다(J리그 공식 기사).

한국 팬이라면 수비수 김주성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FC서울에서 2025년 7월 31일 완전 이적이 발표됐고, 사커웨이 한국어판에는 히로시마 소속 수비수로 표기돼 있습니다.

관람 동선은 원폭 돔 앞 전차 정류장에서 걸어서 10분 정도로 소개됩니다(J리그 공식 가이드). 한 가지 미리 알아둘 점은 티켓입니다.

한 해외 직관 블로거는 이 구단이 다른 J1 구단과 다른 자체 티켓 시스템을 쓰는데 가입이 쉽지 않았고, 일반 판매 시점에는 이미 표가 없었다고 후기에 남겼습니다.

에디온 피스 윙 가는 법과 티켓 구하는 법 — 구단 공식 안내 기준

아래 내용은 모두 구단 공식 사이트 안내를 기준으로 하며 2026년 10월 14일에 확인했습니다. 먼저 접근입니다.

구단 공식 접근 안내에는 JR 히로시마역에서 걸어서 약 30분이고 동쪽 보행자 데크를 이용하라고 되어 있습니다. 역에서 걷기에는 먼 편입니다.

걸어서 약 10분으로 안내된 곳은 히로덴(노면전차) 가미야초니시 정류장과 원폭 돔 앞 정류장, 아스트램 라인 겐초마에(현청앞)역, 히로시마 버스센터입니다. 신하쿠시마역은 JR·아스트램 모두 약 15분, JR 요코가와역은 약 20분입니다.

히로시마 공항에서는 리무진 버스로 히로시마 버스센터까지 약 55분, 성인 1,500엔입니다.

차로 가는 방법은 권하기 어렵습니다. 경기일에는 구단 고객용 주차장이 제공되지 않고, 구단은 인근 주차장이나 대중교통을 권장합니다.

히로시마시도 시 홍보 기사에서 J리그 경기 같은 대규모 행사 때는 주변 도로가 혼잡하니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자전거는 조난도리 남쪽 시민 수영장 쪽에 약 1,100대를 세울 수 있는 무료 주차장이 있다고 안내됩니다.

티켓은 구단 공식 티켓 사이트 ‘산프레 티켓(SANFRE TICKET)’에서만 팝니다. 구단 영문 안내 페이지가 따로 있고, 구단 FAQ에는 편의점·공식 스토어·전화 주문은 판매처가 아니라고 적혀 있습니다.

구단 회원이 아니어도 로그인 없이 살 수 있고, 유료 회원은 선행 판매 기간에 먼저 살 수 있습니다. 한 번 결제에 살 수 있는 표는 4장까지입니다.

QR 전자티켓은 신용카드 결제만 가능하고 장당 시스템 수수료 110엔이 붙으며, 등록한 이메일로 QR이 옵니다. 종이 티켓을 고르면 온라인으로 예약한 뒤 일본 안의 세븐일레븐에서 결제하고 받습니다.

카드 결제에는 3D 시큐어 인증이 필수입니다. 해외 발행 카드가 되는지는 공식 페이지에서 찾지 못했으니 문의처(ticketquestion@sanfrecce.co.jp)로 먼저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가격은 경기마다 달라지는 변동제입니다. 구단 영문 안내의 가격표에 실린 선행 판매 최저가 기준으로 성인은 상층 백스탠드 카테고리 9가 2,700엔(당일 3,200엔), 서포터석 자유석(스탠딩)이 3,000엔(당일 3,500엔), 메인스탠드 하층 프라임 시트가 12,000엔(당일 12,500엔)입니다.

앞줄은 1,000엔, 통로석은 500엔이 더 붙지만, 어느 좌석에 적용되는지는 안내에 나와 있지 않습니다. 경기별 가격과 구입 한도는 경기마다 공지됩니다.

처음 가는 외국인이 알아둘 규칙도 있습니다. 방문팀 응원 구역(원정석, 스탠딩)이 따로 있고 선행 판매가 3,300엔(당일 3,800엔)입니다.

구단 영문 안내는 방문팀 구역 밖은 홈 팬 전용이라 상대 팀을 응원하거나 상대 색상·굿즈를 드러내면 퇴장당할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일본어 FAQ는 대부분의 좌석에서 상대 팀 유니폼·굿즈 착용은 허용하되 응원은 안 된다고 구분하는 등 표현이 달라, 방문팀 구역 밖에서는 상대 색을 드러내지 않는 편이 안전합니다.

공식 판매처 밖에서 산 티켓은 무효이고, 결제 후에는 취소·환불·변경이 불가능합니다. 사전에 매진되면 당일권은 팔지 않으며, 남은 경우에만 경기 당일 구장 창구에서 판매하고 장당 110엔의 창구 수수료가 붙습니다.

취학 전 어린이는 보호자 무릎에 앉으면 티켓이 필요 없습니다.

마케터로서 이 구매 흐름을 보면 외국인에게 가장 높은 문턱은 가격보다 일본어 중심의 사이트와 카드 인증, 그리고 매진 속도라고 읽힙니다. 영문 안내 페이지가 따로 있다는 점은 방문객 접점을 넓히려는 신호로 보입니다.

다만 제가 확인한 범위에서는 영문 페이지에 해외 카드 안내까지는 담겨 있지 않았습니다. 앞서 소개한 해외 블로거가 가입이 쉽지 않았다고 쓴 대목과도 이어지는 부분입니다.

관중과 티켓 — 구장이 작아서 더 얻기 어려운 자리

구단 기록으로 보면 2024년 J리그 홈 19경기 합계 관중이 486,579명, 경기당 25,609명으로 구단 역대 최다였습니다. 이전 기록은 1994년의 378,195명이었고, 19경기 중 18경기가 매진이었습니다(산프레체 미디어 포럼).

2025년에는 리그전 총 486,116명, 평균 25,585명으로 거의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전 좌석 종류가 완판됐습니다(구단 2025 시즌 리뷰). 공식전을 합친 홈 관중은 602,944명으로 클럽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2026년 백년구상리그 지역 라운드에서는 홈 최저 관중이 25,547명(수용률 약 90%)이었고, 상위 10개 구단 중 점유율이 90%를 넘은 곳은 히로시마뿐이었습니다.

이 구장 수용 인원은 자료마다 약 2만 8,400~2만 8,500석으로 조금씩 다릅니다. 옛 홈구장은 거의 3만 7천 석 규모였다고 한 블로거가 적었는데, 구단이 일부러 작게 지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결과적으로 ‘완판이 일상인 구장’이 됐다고 읽습니다. 표가 늘 모자라면 시즌 회원 가입이 이어질 수 있고, 실제로 클럽 회원은 2025년 11월 말 약 94,000명으로 1년 새 약 22,000명 늘었습니다.

다만 입문 장벽도 같이 높아집니다. 앞서 말씀드린 해외 블로거는 이 구장이 성장 여지를 위해 조금 더 컸어도 좋았겠다고 적었습니다.

일반 판매가 열리기 전에 매진되는 구조가 팬 기반을 지키는 장치인지, 새 관람객의 문턱인지는 앞으로 이 구단의 숙제로 남아 보입니다.

분위기도 후기에서 자주 언급됩니다. 같은 블로거는 골든위크 맑은 날 여자팀 경기에 거의 1만 2천 명이 들어왔고, 메가폰을 든 응원 리더가 관중을 잘 이끌었으며 대형 깃발이 흔들렸다고 썼습니다.

실제로 구단 여자팀 산프레체 히로시마 레지나는 2025년 3월 이 구장에서 열린 이벤트에 20,156명을 모았고, 목표였던 1만 명을 두 배 가까이 넘겼습니다. 남자팀 표가 모자랄 때 여자팀 경기와 이벤트가 새 입구 역할을 하는 셈입니다.

공간 활용과 F&B — 축구 외 방문 55만 명

시설 기준으로는 모든 좌석에 지붕이 있고, 관중석에서 필드까지 가장 가까운 곳은 약 8m입니다. 좌석 종류는 J리그 최다 수준으로 소개되는데 자료에 따라 42종(J리그 공식 가이드) 또는 43종(스타디움 파크 공식 사이트)으로 표기가 갈립니다.

어린이 방과 놀이 공간, 접객용 라운지도 갖췄다고 소개됩니다.

파란 좌석과 지붕 트러스가 보이는 에디온 피스 윙 히로시마 내부와 필드 가장자리

사진: Kanesue · 출처: Wikimedia Commons · 라이선스: CC BY 2.0 · 2024년 8월 15일 촬영, 필드 옆에서 본 내부. 관중석과 필드가 가깝게 붙어 있다

방문자 수에서 짚어볼 대목은 경기가 아닌 이용입니다. 구단 집계로 2024년 11월 말까지 스타디움 총 방문자는 1,183,259명이었고, 이 중 축구 관람객이 624,942명, 축구 이외 이용자가 558,317명이었습니다(앞의 미디어 포럼 자료).

2025년에는 기업 입사식·내정식, 콘코스에서 열린 릴레이 마라톤과 크리스마스 쇼, 지역 커뮤니티 활동 ‘STAHUG’ 등으로 경기 외 사용이 더 늘었다고 구단이 정리했습니다. 구장 안 축구박물관은 2024년 11월 10일 기준 약 18,000명이 다녀갔다고 J리그 시즌 리뷰에서 밝혔습니다.

먹거리는 8개 나라와 1개 지역에서 약 100종이 모였고 선수와 함께 만든 협업 메뉴도 있다고 JAL 기사가 소개했습니다.

다만 숫자는 아직 숙제를 보여줍니다. 구단 2025 시즌 리뷰에 따르면 2025년 스타디움 먹거리 매출 전망은 약 3.1억 엔으로 전년 대비 약 7,000만 엔 감소로 적혀 있고, 구단은 메뉴를 다시 손보겠다는 방침입니다.

다만 같은 구단의 2024년 발표에는 먹거리 매출이 약 4.4억 엔으로 나와 있어 두 수치의 기준이 같은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만원 관중이 곧 F&B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로 읽히지만, 감소 폭은 단정하지 않겠습니다.

상품(MD)과 광고 인벤토리 — 에디온과 10년 10억 엔

구단 발표 기준 공식 굿즈 판매액은 2024년 9.4억 엔이고, 2025년은 유니폼을 뺀 전망치로 약 11.6억 엔이며 전기 대비 약 2억 엔 늘었다고 합니다(위 구단 자료 두 건). 두 수치의 집계 범위는 같은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구장 이름에는 가전 양판점 에디온이 붙어 있습니다. 에디온은 시와 네이밍라이츠 계약을 맺었고, 2023년 8월 보도에는 계약 기간이 2034년까지 10년, 금액은 총 10억 엔으로 나옵니다.

위키백과 일본어판에는 2024년 2월 1일부터 10년, 연 1억 엔(소비세 포함)으로 적혀 있습니다. 네이밍라이츠는 구장 이름에 기업명을 붙이는 권리를 파는 계약입니다.

흥미로운 건 이 회사가 옛 홈구장 이름에도 2013년부터 붙어 있었다는 점입니다. 구단의 메인 스폰서가 구장 이름까지 이어서 맡는 구조입니다.

또 조례상 정식 명칭은 ‘히로시마 사커 스타디움’입니다.

구단 재무와 지역 경제효과 — 구장을 ‘운영하는’ 구단

구단은 이 구장의 지정관리자이고 지정관리는 2023년 12월 28일 시작될 예정이라고 워커플러스가 전했습니다. 그 결과 매출 구조가 크게 바뀌었습니다.

2024년 구단 매출은 사상 최고인 약 78억 엔(전망)으로 전년 약 42억 엔의 1.86배였습니다. 2025년도 결산은 사상 최고인 83억 4,700만 엔으로 보도됐고, 보도는 에디온 피스 윙 운영 2년째의 성과를 이유로 들었습니다.

순이익은 4억 1,300만 엔으로 2년 연속 흑자였습니다. 구단이 2025년 12월 시즌 리뷰에서 밝힌 전망치는 약 81.5억 엔이었습니다.

지역 효과는 구단이 추정한 수치를 먼저 전제로 둬야 합니다. 구단은 히로시마경제대학의 협조를 받아 2024년 12월 1일 삿포로전 한 경기의 경제효과를 약 11억 엔으로 추정했습니다.

외부 검증을 거친 수치는 아니라는 점을 감안하고 읽어야 합니다. 구성 내역(구장 안과 주변 지역 비중)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방향은 분명합니다. 구장이 도심에 있으니 경기 전후 소비가 구장 안에서 끝나지 않고 상권으로 번진다는 논리입니다.

구장 정비비는 주변 시설을 포함해 약 285억 엔이었고 기부 70억 엔 이상, 국비 약 80억 엔, 히로시마현과 시 합쳐 약 100억 엔이 들어갔다고 보도됐습니다(남은 약 35억 엔의 출처는 보도에 나오지 않습니다).

시와 대성건설 공동기업체의 설계·시공 계약액은 2021년 6월 기준 256억 9,600만 엔입니다(위키백과 일본어판).

밤에 조명이 켜진 에디온 피스 윙 히로시마 외관과 앞 광장

사진: ノボホショコロトソ · 출처: Wikimedia Commons · 라이선스: CC BY 4.0 · 2026년 3월 14일 촬영, 밤에 조명이 켜진 외관

KBO·K리그와 비교해보면

국내와 견줄 때 가장 먼저 따져볼 건 소유와 운영 구조입니다. 에디온 피스 윙은 시 소유 시설이고, 구단이 지정관리자로 운영을 맡아 운영 성과가 구단 실적에 반영됩니다.

건설비 가운데 구단 몫이 얼마인지는 제가 확인한 보도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분명한 건 만원 관중을 채우는 일과 경기 없는 날을 채우는 일을 운영자인 구단이 같이 책임진다는 사실입니다.

국내에서는 이번 9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상임위 결산 심사에서, 164억 원을 들인 광주축구전용구장이 경기장 규정이 바뀐 뒤 공식 경기를 치르지 못하고 훈련장으로만 쓰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고 보도됐습니다(9월 10일).

규정이 왜 바뀌었는지,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는 제가 확인한 범위를 넘으니 단정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한쪽은 문을 연 첫해에 경기 외 이용자가 55만 명을 넘었다고 스스로 집계하는 구장이고, 다른 쪽은 쓰임새 자체를 고민해야 하는 구장입니다.

짓기 전에 어떤 경기와 행사를 몇 번, 누가 채울지 계산하는 단계가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하게 됩니다.

정리하면 이 구장의 핵심은 큰 지붕이 아니라 일 년 내내 사람이 오가는 이유를 만들어 둔 구조에 있었습니다. 벽화 앞에서 사진을 찍으러 온 사람, 입사식을 치르러 온 직장인, 릴레이 마라톤을 달린 사람, 표를 못 구해 돌아선 사람까지 모두 구단이 만나는 고객입니다.

국내 구단이 구장 하나에서 배울 점이 있다면 완판 숫자보다 그 고객을 어떻게 이어 붙였는지일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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