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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 푀르스터라이 정문 앞 보행로와 양옆의 안내판, 뒤로 보이는 벽돌색 본관 건물

알테 푀르스터라이 직관 가이드 — 가는 법, 티켓 현실, 2027년 말까지 남은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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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
사이트 운영자가 직접 쓰는 프로스포츠 마케팅 인사이트2026-10-20 · 조회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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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읽는 시간 약 14분
  1. 12월 23일 촛불 2만 8천 명 — Weihnachtssingen은 팬 포럼 글 하나에서 시작됐다
  2. 우니온 베를린은 어떤 팀인가 — 헌혈로 버틴 2004년과 팬 2,300명이 지은 구장
  3. 알테 푀르스터라이 가는 법과 티켓 구하는 법 — 구단·구장 공식 안내 기준
  4. 구장 하나에 회원이 지분을 갖는 구조 — 22,012석, 입석 비중 84%, 그리고 팬 소유 법인
  5. 2027년 말 이후 — 40,500명 규모 새 구장과 올림피아슈타디온 임시 이전
  6. KBO·K리그와 비교해보면 — 회원이 구장을 갖는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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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 푀르스터라이 직관 가이드 — 가는 법, 티켓 현실, 2027년 말까지 남은 시간 — 카드뉴스 1/5 알테 푀르스터라이 직관 가이드 — 가는 법, 티켓 현실, 2027년 말까지 남은 시간 — 카드뉴스 2/5 알테 푀르스터라이 직관 가이드 — 가는 법, 티켓 현실, 2027년 말까지 남은 시간 — 카드뉴스 3/5 알테 푀르스터라이 직관 가이드 — 가는 법, 티켓 현실, 2027년 말까지 남은 시간 — 카드뉴스 4/5 알테 푀르스터라이 직관 가이드 — 가는 법, 티켓 현실, 2027년 말까지 남은 시간 — 카드뉴스 5/5

관중석 2만 2,012자리 가운데 앉을 수 있는 곳은 3,617석뿐이고, 나머지 1만 8,395자리는 서서 보는 입석입니다. 베를린 동남쪽 쾨페니크의 숲 옆에 있는 1. FC 우니온 베를린의 홈구장 슈타디온 안 데어 알텐 푀르스터라이(이하 알테 푀르스터라이)는 구단 공식 구장 소개에서도 지금껏 거의 입석 전용 구장으로 남아 있다고 설명하는 곳입니다.

이 구장을 지금 꺼내는 이유는 시간표 때문입니다.

지난 9월 3일 열린 구단 회원총회에서 디르크 칭글러(Dirk Zingler) 회장이 증축 일정을 밝혔고, SID 통신을 받은 슈포르트1은 우니온이 2027년 12월 말에 알테 푀르스터라이를 떠나 올림피아슈타디온(Olympiastadion)으로 옮긴다고 전했습니다.

10월 14일 dpa 보도는 2027/28시즌 후반기부터 18개월 동안 올림피아슈타디온을 쓴다고 전했고, 분데스리가 공식 사이트는 2027년 말에서 2028년 초 철거, 약 18개월 공사, 2029년 여름 복귀를 로드맵으로 소개합니다.

매체마다 표현이 조금 다르고 공사 일정은 앞으로도 바뀔 수 있으니, 확정이 아니라 2026년 9~10월 시점의 구단 계획으로 읽어주세요.

이 계획대로라면 알테 푀르스터라이에서 볼 수 있는 시간은 2026/27시즌과 2027/28시즌 전반기 정도라서, 오래된 구장의 마지막 시즌을 직접 보려는 분이라면 서두를 이유가 있다는 뜻입니다.

이 글에서는 두 가지를 다룹니다.

첫째, 알테 푀르스터라이까지 어떻게 가고 표는 어떻게 구하는지를 구단 공식 안내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확인일은 2026년 10월 20일입니다).

둘째, 현직 마케터의 시선으로 입석과 회원제, 구장 지분이라는 구조가 이 구단의 팬 충성도와 수익을 어떻게 떠받치는지 따져봤습니다.

밝은 벽돌색 외벽에 붉은 창틀이 달린 알테 푀르스터라이 주 스탠드 외관과 앞 주차장

사진: Lear 21 · 출처: Wikimedia Commons · 라이선스: CC BY 4.0 · 2026년 4월 16일 촬영, 알테 푀르스터라이 주 스탠드 외관

12월 23일 촛불 2만 8천 명 — Weihnachtssingen은 팬 포럼 글 하나에서 시작됐다

알테 푀르스터라이를 설명할 때 빠지지 않는 행사가 Weihnachtssingen(바이나흐트싱엔), 우리말로 하면 크리스마스 노래 모임입니다.

분데스리가 공식 사이트의 2019년 기사에 따르면 이 모임은 2003년 12월 구단의 옛 인터넷 포럼에 한 팬이 올린 글에서 출발했습니다.

그 팬은 경기 시작 30분 전에 옛 우니온 노래를 함께 부르던 오랜 전통이 있으니 연말에도 그런 노래 모임을 열어 보자고 생각했다고 회고합니다.

같은 기사는 해마다 약 2만 8,500명이 구장을 채우고, 학교 합창단이 음악을 맡으며, 소시지(브라트부르스트)와 뜨거운 와인(글뤼바인), 구단 기념품 판매도 이어진다고 전합니다.

베를리너 차이퉁이 소개한 2024년 22회 행사 일정을 보면 오후 5시에 입장이 시작되고 저녁 7시에 본 행사가 열려 밤 9시쯤 끝납니다.

촛불과 노래책은 입구에서 무료로 나눠주지만 유모차, 접이식 의자, 유리병과 보온병은 반입이 안 되고, 큰 가방도 가져오지 말라고 안내했습니다. 그해에도 몇 주 전에 이미 매진이었습니다.

표를 구하는 방식은 외국인에게 가장 까다로운 대목입니다.

2025년 판매 안내를 보면 표는 구단 회원만 참여하는 추첨으로 배정됐습니다. 11월 13일부터 17일까지 응모를 받고, 당첨자가 20일부터 24일까지 구매하고, 남은 표를 11월 25일부터 아직 사지 못한 회원에게 다시 푸는 3단계였습니다.

가격은 좌석 15유로, 입석 7.5유로(6~12세 어린이는 각각 7.5유로와 4유로)였고, 구단은 2014년 판매를 도입한 뒤 처음으로 가격을 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2026년 행사의 판매 일정과 방식은 이번 조사에서 아직 확인하지 못했으니 구단 뉴스 페이지를 확인하셔야 합니다.

밤 조명 아래 붉은 산타 모자를 쓴 관중이 빽빽하게 들어찬 알테 푀르스터라이 그라운드와 가설 무대

사진: Lear 21 · 출처: Wikimedia Commons · 라이선스: CC BY 4.0 · 2015년 12월 23일 촬영, 크리스마스 노래 모임

마케터로서 이 이야기에서 가장 부러운 지점은 입장료 7.5유로가 아니라 순서입니다.

구단이 기획해서 팬에게 판 상품이 아니라, 팬이 먼저 시작했고 구단이 그 판을 키운 쪽에 가깝다고 저는 읽었습니다.

우리 스포츠 마케팅은 대개 구단이 기획하고 팬이 소비하는 쪽으로 흘러서, 이런 순서의 행사는 만들려 해도 만들어지지 않는 자산입니다.

우니온 베를린은 어떤 팀인가 — 헌혈로 버틴 2004년과 팬 2,300명이 지은 구장

뿌리는 19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구단 공식 역사 페이지는 그해 6월 17일 오버쇠네바이데의 한 여관에서 올림피아 오버쇠네바이데(Olympia Oberschöneweide)라는 이름으로 클럽이 창립됐다고 적고 있습니다.

동독 시절이던 1966년 1월 20일 1. FC 우니온 베를린이 새로 창립됐고, 같은 페이지에 따르면 1967/68시즌 동독 FDGB 포칼 결승에서 카를 차이스 예나를 2대 1로 꺾은 것이 구단 역사상 가장 큰 성공입니다. 영국 매체 플래닛 풋볼은 이때 붉은색과 흰색 유니폼으로 다시 출범했다고 적습니다.

2004년에는 운영 자금 위기가 닥쳤습니다.

플래닛 풋볼에 따르면 독일축구협회가 150만 유로 규모의 보증을 요구했고, 당시 팬이자 사업가였던 칭글러가 그 대부분을 메웠으며(그는 지금 구단 회장입니다), 팬들은 헌혈하고 그 대가를 구단에 보태는 ‘Bluten für Union(우니온을 위해 피를 흘리자)’ 캠페인으로 나머지를 채웠습니다.

헌혈에 몇 명이 참여했고 얼마가 모였는지는 해당 기사에 나오지 않아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구장도 팬 손으로 고쳤습니다.

구단은 2008/09시즌 개보수에 자원봉사자 2,300명 이상이 14만 시간을 보탰다고 공식 구장 소개에서 밝혔습니다. 입석 스탠드에 지붕을 씌운 이 공사는 2008년 6월부터 2009년 7월까지 이어졌습니다.

현재 전력은 2026년 10월 20일 기준입니다.

마우로 루스트리넬리(Mauro Lustrinelli) 감독이 이끄는 우니온은 구단 공식 경기 프리뷰에 따르면 2026/27시즌 개막 후 4경기에서 프랑크푸르트와 비긴 것 외에 샬케, 바이에른, 레버쿠젠에 모두 승점을 내주고 5라운드를 맞았습니다.

10월 10일 홈에서 신입생 엘버스베르크(SV 07 Elversberg)를 만나 리반 부르쿠의 후반 81분 결승골로 1대 0 첫 승을 올렸고 관중은 2만 2,012명이었습니다.

분데스리가 공식 순위에서는 6라운드까지 1승 2무 3패, 승점 5로 18개 팀 중 17위입니다.

팬층으로는 구단 공식 구장 소개가 회원이 약 7만 명에 가깝다고 설명합니다.

알테 푀르스터라이 가는 법과 티켓 구하는 법 — 구단·구장 공식 안내 기준

이 항목은 2026년 10월 20일 기준으로 구단 공식 페이지를 직접 열어 확인한 내용입니다.

블로그 후기는 쓰지 않았고, 공식 페이지에서 찾지 못한 항목은 찾지 못했다고 적었습니다.

공식 안내는 경기일에 이 일대 교통이 매우 붐비고 구장 주변에 주차 공간이 거의 없으니 대중교통을 권한다고 못 박고 있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경로는 구단 공식 가는 법 페이지가 소개한 대로 베를린 중앙역(Hauptbahnhof)에서 에르크너(Erkner) 방면 S3를 타고 쾨페니크역(S-Bahnhof Köpenick)에서 내린 뒤, 철길 둑을 따라 해머링슈트라세(Hämmerlingstraße)를 지나 15분쯤 걷는 길입니다.

리히텐베르크 쪽에서 출발하면 S5, S7, S75로 오스트크로이츠(Ostkreuz)까지 간 뒤 S3로 갈아탑니다.

다만 10월 10일 경기 전 구단 안내는 해머링슈트라세 지하통로와 숲길(Waldweg)이 막혀 있고 구장으로 가는 보행로가 볼스포트할레(Ballsporthalle) 옆을 지난다고 알렸습니다.

같은 안내는 대중교통과 구장 주변에 상당한 차질이 이어지고 있다고도 적었으니, 가는 날 구단의 최신 공지를 확인하는 게 안전합니다.

공항에서 가는 방법도 같은 페이지에 있습니다. 공식 안내는 BER에서 S45나 S9를 타고 쇠네바이데(Schöneweide)역에서 내려 트램 60번이나 67번으로 갈아타면 구장 바로 옆 알테 푀르스터라이 정류장에 선다고 설명합니다.

같은 페이지의 항공 항목에는 쇠네펠트 공항에서 택시로 약 30유로가 든다고 적혀 있습니다.

알테 푀르스터라이 정문 앞 보행로와 양옆의 안내판, 뒤로 보이는 벽돌색 본관 건물

사진: Lear 21 · 출처: Wikimedia Commons · 라이선스: CC BY 4.0 · 2026년 4월 16일 촬영, 정문 앞 보행로

자동차로 갈 경우 공식 안내는 주변 주차 공간이 극히 제한적이라고 경고합니다.

대안으로 포룸 쾨페니크(Forum Köpenick) 주차장을 경기일 일반 영업시간 밖에 쓸 수 있고 온라인으로 미리 자리를 예약할 수도 있으며, 알트글리니케(Altglienicke) S반역의 무료 P+R 주차장에 세우고 이동하는 방법도 안내돼 있습니다.

입장은 남자팀 홈경기 기준 킥오프 120분 전, 여자팀은 90분 전에 시작합니다. 홈 구역은 1~4구역이고 5구역은 원정 팬 구역입니다.

이제 표입니다.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같이 있습니다.

먼저 구단 공식 가격표에 나온 2026/27시즌 남자 분데스리가 일일권 가격은 좌석(주 스탠드, 1구역)이 4개 등급으로 33유로에서 48유로, 입석은 구역에 따라 14유로에서 16유로입니다.

증빙이 있는 회원, 학생, 연수생, 구직자, 연금 수급자, 장애인은 1.5유로에서 2유로 정도 할인되고, 6~12세 어린이는 대체로 절반 수준이며 5세 이하는 표가 필요 없습니다.

가격에는 예매 수수료 1유로와 시스템 수수료 2유로가 따로 붙고, 현장 매표소에서 사면 장당 처리 수수료 2유로가 붙습니다.

나쁜 소식은 판매 방식입니다. 같은 가격표 페이지는 남자팀 홈경기 일일권을 클럽 회원 사이에서 추첨한다고 안내합니다.

비회원이 남자팀 경기 표를 일반 판매로 살 수 있다는 안내를 이번 조사에서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같은 페이지는 2025년 분데스리가로 승격한 여자팀의 홈경기는 보통 일반 판매가 열린다고 적고 있고, 2026/27 여자팀 일일권은 입석 12유로, 좌석 1구역 20~30유로로 표시돼 있습니다.

구단 공식 안내는 두 프로팀이 모두 이 구장에서 경기한다고 적지만, 경기마다 장소와 판매 일정은 구단 안내로 확인하셔야 하고 증축 기간의 여자팀 홈구장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보도도 있습니다(Sport1).

남자팀 경기를 꼭 보고 싶다면 회원 가입이 사실상의 경로일 수 있습니다.

공식 회원 페이지는 18세 이상 연 120유로(월 10유로), 학생·연금 수급자·장애인 증명 보유자는 연 60유로(월 5유로)이고, 가입할 때 한 달 회비만큼의 입회비가 한 번 붙는다고 적습니다.

회원 혜택에는 홈·원정·DFB포칼 경기 표의 우선 구매권이 들어 있지만, 같은 페이지는 수요가 구장 수용 인원보다 훨씬 커서 우선권도 추첨으로 배정하고 확보를 보장하지는 않는다고 못 박습니다.

시즌권 물량도 회원 수보다 적고 동행자용 표는 따로 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같은 페이지는 해외에 사는 회원도 있다고 소개하고(가장 먼 회원은 직선거리로 약 13,550km), 독일 밖 은행 계좌를 적으면 납부가 자동으로 계좌이체로 바뀐다고 안내합니다.

가입은 구단이 안내한 온라인 신청서로 하고 문의는 mitglieder@fc-union-berlin.de입니다. 다만 해외 거주자가 온라인 신청 단계에서 막히지 않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으니 가입 전에 구단에 직접 문의하세요.

입장 규정은 구단 공식 구장 규정과 방문객 안내로 확인했습니다.

가방은 허리 가방과 A4(21×29.7cm) 이하 핸드백만 들고 들어갈 수 있고, 그보다 큰 가방과 배낭은 전용 창구에 개당 4유로를 내고 맡길 수 있습니다.

깨지거나 딱딱한 소재의 병·컵·캔은 PET병까지 반입이 안 되고, 테트라팩이나 영유아용 용기에 담은 1리터 이하의 무알코올 음료만 허용됩니다.

우산은 무기로 쓸 수 있는 물건의 예로 금지 목록에 올라 있으니, 비 오는 날에는 우산 대신 우비를 챙기는 쪽이 낫겠습니다. 유모차, 접이식 의자, 사다리, 여행가방, 삼각대 같은 부피 큰 물건도 안 됩니다.

경기 중에는 좌석 구역에서 서 있는 것이 금지되고, 홈 구역인 2~4구역에서는 원정팀의 색상이나 상징을 하고 있으면 안 되며 5구역은 원정 팬 전용입니다.

14세까지는 성인과 함께 입장해야 하고, 7세 이하 아이에게 입석은 맞지 않아 쓰지 않기를 권한다고 합니다.

재입장 규정은 이번 조사에서 공식 페이지로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먹거리는 구단 공식 안내에 따르면 숯불 브라트부르스트(돼지고기·닭고기 각 4유로), 스테이크 롤 4.5유로, 완두콩 수프 3유로, 맥주(베를리너 필스너 0.5리터) 6유로이고 컵 보증금이 2유로 붙습니다.

마케터 입장에서 이 구조가 흥미로운 이유는 구매의 문턱이 일부러 높다는 점입니다.

회원 추첨과 시즌권 우선 구조는 단기 매출 극대화에는 불리하지만 회원 충성도와 구단 소속감을 키운다고 저는 해석합니다.

구장 하나에 회원이 지분을 갖는 구조 — 22,012석, 입석 비중 84%, 그리고 팬 소유 법인

공식 구장 소개에 따르면 지금 정원은 2만 2,012명(입석 1만 8,395, 좌석 3,617)이고, 독일 축구 관중 순위 집계(Die Falsche 9)에서 2025/26시즌 우니온의 평균 관중은 2만 1,996명으로 나옵니다.

정원 대비로 계산하면 사실상 매 경기가 만원에 가깝다는 뜻이고, 이 비율과 입석 비중 약 84%는 제가 위 수치를 나눠 확인한 값입니다.

입석 비중이 높은 구조에서는 좌석보다 입석 단가가 낮아 객단가를 올리기 어려운 대신, 같은 면적에 더 많은 사람을 채울 수 있다고 저는 봅니다.

더 독특한 것은 소유 구조입니다.

구단은 2011년 7월 구장 운영 법인을 세우고 회원과 스폰서에게 ‘알테 푀르스터라이 주식(Alte-Försterei-Shares)’을 처음 내놓았고, 2024년 12월에는 약 7만 명에 이른 회원 전체를 대상으로 두 번째 지분 발행을 했다고 공식 구장 소개에서 밝혔습니다.

베를린 주와의 임대 계약에 들어 있던 우선매수권을 행사해 구장 부지를 사들였고, 1920년 구장이 문을 연 이래 처음으로 부지가 우니온 구성원의 소유가 됐다고도 설명합니다.

구장을 짓는 데 팬이 노동을 보탠 2008/09의 기억 위에, 이제는 자본까지 보태게 한 셈입니다. 경기가 없는 날에는 주 스탠드를 회의, 워크숍, 콘서트, 기업 행사 장소로 빌려주는 사업도 공식 안내에 소개돼 있습니다.

위에서 내려다본 알테 푀르스터라이 정문 앞 광장과 보행로, 숲 사이로 보이는 옛 산림관 건물

사진: Lear 21 · 출처: Wikimedia Commons · 라이선스: CC BY 4.0 · 2026년 4월 16일 촬영, 구장 정문 앞 광장을 위에서 본 모습

구단 재무 규모도 참고할 만합니다.

SID 보도에 따르면 재무 책임자 오스카 코셰(Oskar Kosche)는 총회에서 2025/26시즌 매출 1억 9,762만 유로, 순이익 41만 유로를 보고했고 2026/27 매출은 1억 7,404만 유로로 계획했다고 합니다.

매출 계획이 줄어드는 이유는 해당 기사에서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2027년 말 이후 — 40,500명 규모 새 구장과 올림피아슈타디온 임시 이전

새 구장의 규모는 자료마다 숫자가 다릅니다.

분데스리가 공식 사이트는 수용 인원을 2만 2,000명에서 4만 500명(입석 3만 2,500 포함)으로 늘린다고 적었고, 2025년 10월 베를린 시 상원 보도자료는 우니온이 개장 시점에는 원래 계획한 4만 500명 대신 3만 4,500명으로 시작하자고 제안했고 시 당국이 환영했으며, 4만 500명은 이후 단계의 공동 목표로 남았다고 전합니다.

구단 공식 구장 소개는 1단계 공사 규모를 3만 7,500명으로 적고 있고, 10월 14일 dpa 보도는 일단 3만 4,500명으로 늘린다고 전해 자료마다 다릅니다.

확실한 것은 현재의 2만 2,000명대보다 크게 늘어난다는 점이고, 최종 숫자는 앞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일정은 분데스리가 공식 사이트 기준으로 2026년 가을 전문가 조사 마무리, 2027년 가을 계획 승인 예상, 2027년 겨울 건축 허가, 2027년 말에서 2028년 초 철거, 약 18개월 공사, 2029년 여름 복귀입니다.

지연의 이유로 칭글러 회장은 철거를 겨울로 미룬 배경에 종 보호를 들었고, 건물 사이를 지하 터널로 잇는 설계 때문에 공사 기간이 반년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Sport1).

dpa 보도에 따르면 구장 현대화 사업비는 약 1억 9,000만 유로이고, 구장 운영 법인 이사 자격의 코셰는 증축이 자금 때문에 무산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칭글러는 올림피아슈타디온과의 계약 서명이 임박했고 임대료는 2028년 1월 1일부터 발생한다고 말했습니다.

임시 홈구장 올림피아슈타디온은 같은 베를린 연고의 헤르타가 쓰는 곳이고, 칭글러는 이 임시 이전을 가족·친구와 함께 갈 수 있는 기회이자 새 팬을 만날 기회로 본다고 밝혔습니다(분데스리가 공식 사이트).

약 1년 반 동안 알테 푀르스터라이 특유의 분위기를 어떻게 옮길지가 마케팅의 핵심 과제가 될 것입니다.

KBO·K리그와 비교해보면 — 회원이 구장을 갖는다는 것

한국 프로야구와 K리그 구단은 대개 모기업이나 지자체가 구장 운영의 주체여서, 이번 조사에서는 우니온처럼 회원이 구장 운영 법인의 지분을 갖는 사례를 찾지 못했습니다.

그만큼 우리 구단의 회원제는 할인과 선예매 같은 혜택 상품에 머무는 경우가 많다고 느꼈습니다. 우니온은 반대로 혜택이 아니라 책임을 나눠주는 방식으로 팬을 묶어두는 셈입니다.

반대 시선도 필요합니다.

비회원이 남자팀 표를 일반 판매로 구하기 어려운 구조는 관광객이나 신규 팬에게는 분명한 진입장벽입니다.

해외 팬을 늘리려는 구단이 우니온 모델을 그대로 따라 할 수는 없고, 우리 구단이 가져올 수 있는 것은 제한된 수량의 일부를 회원에게 우선 배정하는 방식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가려는 분이라면 회원 가입이나 여자팀 경기 같은 현실적인 경로를 먼저 구단에 문의해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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