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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6년 10월 22일은 야쿠르트 구단이 공식 소식에서 메이지 진구 야구장의 준공일로 적어 둔 날짜입니다. 위키백과에는 개장일이 10월 23일로 적혀 있어 하루 차이가 나지만, 어느 쪽이든 이 구장은 나흘 뒤면 만 100살이 됩니다.
구단은 메이지 진구 외원 창건 100년 기념 경매를 10월 12일부터 세 차례(12~18일, 19~25일, 26일~11월 1일)로 나눠 열고 있습니다.
2026시즌 정규리그는 이미 끝났지만, 구장에서는 대학야구가 이어지고 11월에는 기념 경기도 잡혀 있어 기념일을 앞둔 지금이 오히려 이 구장을 차분히 정리하기 좋은 때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글은 구장에 얽힌 일화와 응원 문화, 팀 소개에 이어 구단 공식 안내 기준의 가는 길, 영어 사이트로 티켓을 사는 순서, 가격과 반입 규정을 정리합니다.
그다음 팀과 관중 데이터, 먹거리와 굿즈, 재개발 계획, 서울 잠실과의 비교, 지금 갈 수 있는 곳을 마케터의 눈으로 풀어 보겠습니다.

사진: Adc95 · 출처: Wikimedia Commons · 라이선스: CC BY-SA 4.0 · 2025년 4월 20일 야쿠르트 대 요미우리 경기 중
하루키는 진구 외야에서 무엇을 보았나 — 1978년 개막전, 데이브 힐턴의 2루타
무라카미 하루키는 1978년 4월 센트럴리그 개막전을 야쿠르트 팬으로서 진구 구장 외야 너머 잔디 비탈에 앉아 맥주를 들고 보았다고 직접 회고했습니다.
상대는 히로시마 카프였고, 1회 말 선두타자 데이브 힐턴이 좌익 쪽으로 2루타를 치는 순간 “나도 소설을 쓸 수 있겠다”는 생각이 하늘에서 손으로 떨어지듯 찾아왔다고 합니다.
이 내용은 본인의 에세이를 옮긴 Literary Hub 글에 나오고, WBEZ 보도도 같은 개막전과 힐턴의 2루타를 전합니다.
경기가 끝나자 신주쿠에서 원고지와 만년필을 사 퇴근 뒤 부엌 식탁에서 글을 쓰기 시작했고, 그 원고가 데뷔작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가 됐다고 합니다.
이 구장은 무라카미의 단편 「야쿠르트 스왈로스 시집」에도 나오고(위키백과 기준 2020년 단편집 수록), 2023년 6월에는 진구 외원 재개발에 반대한다는 뜻을 라디오에서 밝혔다는 AP 보도도 있었습니다.
무라카미가 앉았다던 잔디 비탈이 지금도 같은 모습인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현직 마케터로서 이 일화가 부러운 건, 구단이 만든 적 없는 이야기가 구장에 붙어 있다는 점입니다.
개막전 한 경기가 세계적인 작가의 출발점이 됐다는 서사는 광고비로 살 수 있는 종류가 아닙니다.
다만 제가 열어 본 구단 공식 안내 페이지들에서는 이 일화를 전면에 내세운 곳을 찾지 못했습니다.
비닐우산은 왜 도쿄 온도에 맞춰 흔들릴까 — 빈 좌석을 채우려던 1980년대의 아이디어
진구의 상징인 우산 응원의 출발은 소박합니다.
구단 공식 관전 가이드는 1980년대에 빈 자리가 눈에 띄던 진구 구장을 꽉 차 보이게 하려고 응원단의 오카다 씨가 팬들에게 우산을 가져오라고 호소한 것이 시작이라고 설명합니다.
우산을 흔드는 순간은 두 번입니다. 스왈로스가 득점했을 때와 7회, 곧 럭키 세븐입니다.
득점이 많을수록 관중석이 우산으로 물든다는 설명도 붙어 있습니다.
여기에 깔리는 노래 「도쿄 온도」는 1933년 이 이름으로 발매된 곡이고, 원래 야쿠르트의 노래가 아니었습니다.
스포츠 매체 Number의 기사는 이 곡이 현재 지바 롯데 마린즈의 전신인 도쿄 오리온스의 응원가였고, 당시에는 우산 대신 큰 깃발을 흔들었다는 옛 응원단원의 증언을 소개합니다.
그러니 우산 응원은 노래와 도구가 서로 다른 시기에 합쳐져 만들어진 문화인 셈입니다.

사진: ウィ貴公子 · 출처: Wikimedia Commons · 라이선스: CC BY-SA 4.0 · 2025년 4월 1일, 비 오는 날 7번 입구 티켓 박스 앞 모습
한 가지 현실적인 주의점이 있습니다.
구단의 관전 규칙은 비가 오면 우비나 판초를 쓰라고 하고, 우산을 쓸 때는 주변 관객을 배려해야 하며 상황에 따라 사용 자제를 요청받을 수 있다고 적고 있습니다.
같은 가이드에서도 우비가 뒷사람의 시야를 덜 가린다고 권합니다.
응원용 우산과 비 오는 날의 우산은 별개로 봐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스는 어떤 팀인가
위키백과 기준으로 이 팀은 1950년 1월 12일 일본국유철도(국철)가 소유한 국철 스왈로스로 출발했고, 1965~1968년 산케이 신문 소유를 거쳐 1970년 야쿠르트 본사가 인수해 야쿠르트 애틀랜스가 됐습니다.
야쿠르트 스왈로스라는 이름은 1974년, 도쿄를 붙인 현재 이름은 2006년부터이고, 진구를 홈으로 쓴 건 1964년부터입니다.
센트럴리그 우승은 1978년, 1992년, 1993년, 1995년, 1997년, 2001년, 2015년, 2021년, 2022년으로 아홉 번이고, 일본시리즈 정상은 1978년, 1993년, 1995년, 1997년, 2001년, 2021년으로 여섯 번입니다.
2022년에는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56홈런으로 오 사다하루가 세운 일본인 타자 시즌 최다 기록(55개)을 넘어섰습니다.
한국 팬에게는 임창용이 뛰었던 팀으로 익숙할 겁니다.
올 시즌은 이케야마 다카히로 감독의 첫 해였고, NPB 공식 기록 기준으로 61승 80패 2무, 센트럴리그 5위로 마쳤습니다.
응원석은 티켓을 살 때부터 구분됩니다.
구단 티켓 사이트의 좌석 안내에 따르면 외야의 홈 쪽 좌석과 1루 쪽 ‘응연(応燕)’ 좌석은 스왈로스 응원 전용석이어서, 다른 팀을 응원하거나 그 팀 유니폼·응원용품을 착용하는 행위가 금지됩니다.
외야는 홈 쪽과 비지터 쪽으로 나뉘어 팔리고 비지터 쪽은 레프트 방향입니다. 경기에 따라 레프트 일부를 홈 쪽으로 팔기도 하니, 처음 가는 외국인은 좌석을 고를 때 홈과 비지터 표기를 꼭 확인하는 게 좋겠습니다.
메이지 진구 야구장 가는 법과 티켓 구하는 법 — 구단·구장 공식 안내 기준
이 항목은 2026년 10월 18일 기준으로 구단·구장 공식 페이지를 직접 열어 확인한 내용입니다.
블로그 후기는 쓰지 않았고, 공식 페이지에서 찾지 못한 항목은 찾지 못했다고 적었습니다.
먼저 가는 길입니다. 구단 구장 접근 안내에 따르면 가장 가까운 역은 도쿄메트로 긴자선 가이엔마에역 3번 출구로, 걸어서 약 5분입니다.
JR 주오·소부선 시나노마치역은 약 12분, 도에이 오에도선 고쿠리쓰쿄기조역 A2 출구도 약 12분이고, JR 센다가야역과 아오야마잇초메역 1번 출구는 각각 약 15분입니다.
구장 전용 주차장은 없고, 차로 올 경우 회화관(絵画館) 주차장을 쓰라고 안내합니다.
일요일과 공휴일에는 진구 외원의 순환도로가 9시부터 17시까지 자전거 코스로 바뀌어 교통 통제가 있을 수 있다는 점도 적혀 있습니다.
구장 주소는 도쿄 신주쿠구 가스미가오카초 3-1이고, 경기 일정과 우천 취소 여부는 구장의 자동응답 전화(0570-03-5589, 24시간)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구장 공식 사이트 기준).
티켓은 두 갈래입니다.
일본어 공식 사이트 스와치케(スワチケ)는 경기와 좌석을 고르고 장수를 정하면 최대 9분 30초 동안 좌석을 잡아 주고, 결제는 신용카드(3D 시큐어 2.0 등록 필수)나 세븐일레븐·패밀리마트 지불 중에서 고릅니다.
수령은 QR 티켓, 편의점 발권, 배송이 가능하고, 카드 결제와 QR 티켓 조합이면 수수료가 0엔입니다. 편의점 발권은 장당 165엔, 배송은 건당 990엔이며, 결제를 마친 뒤에는 취소할 수 없습니다.
해외에서 발급한 카드가 이 사이트에서 되는지는 공식 페이지에서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외국인에게는 구단이 따로 둔 영어 티켓 사이트가 현실적입니다.
구단 영어 페이지에 따르면 이 사이트는 지정석 전자티켓을 판매하고, 결제 수단은 Apple Pay와 Google Pay뿐이며, 구매 뒤 확인 이메일이 오고 경기 당일에는 티켓을 보여줄 기기나 출력본을 가져가면 됩니다.
사이트 소개 문구는 회원 가입 없이 구매할 수 있고 입장은 QR 티켓으로 한다고 밝힙니다.
2026시즌 기준으로는 기간별 발매일이 토요일 오전 11시였고, 2027시즌 일정과 판매 계획은 아직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사전 판매가 매진되면 현장 판매는 없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경기 당일 7번 게이트(16시부터)와 9번 게이트(14시부터)의 티켓 창구에서 살 수 있습니다.
낮 경기는 10시부터 16시까지(또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연다고 안내합니다.

사진: ウィ貴公子 · 출처: Wikimedia Commons · 라이선스: CC BY-SA 4.0 · 2025년 9월 18일
가격은 고정된 표가 아닙니다.
구단의 가격 안내 페이지는 2026시즌에는 가격 카테고리가 없고 좌석별 초기 가격을 바탕으로 수요에 따라 가격이 움직이는 변동가격제로 판다고 설명합니다.
변동가격은 제3차 선행판매부터 적용되고 그 전까지는 초기 가격으로 고정되며, 가격은 원칙적으로 하루 단위로 바뀝니다. 통로 쪽 좌석처럼 좌석 단위로 가격이 따로 붙기도 합니다.
구단의 좌석·가격 페이지에 올라 있는 2026시즌 초기 가격 범위는 이렇습니다.
네트 뒤 SS지정석이 5,700~6,700엔, 1루·3루 쪽 S지정석이 4,700~5,900엔, A지정석이 4,900~5,800엔, B지정석이 3,900~4,700엔입니다.
외야는 A지정석이 2,600~3,400엔, B지정석(성인)이 2,100~2,900엔, 가장 저렴한 C3지정석(성인)이 1,900~2,700엔이고, 어린이 요금은 외야 기준 800~1,700엔 선입니다.
기업 이름이 붙은 스폰서 시트는 이토추 SDGs 시트(카운터형)의 5,700엔부터 이토추 프리미엄 시트의 9,900엔부터까지 다양합니다.
초기 가격은 경기마다 이 범위 안에서 달라지고 좌석 위치에 따라 범위를 벗어나기도 한다고 하니 참고선으로만 보시기 바랍니다. 원하는 좌석을 고른 화면에 뜨는 가격이 그날의 정답이며, 2027시즌 가격은 아직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좌석을 고를 때 알아 둘 점이 몇 가지 더 있습니다.
파노라마 루프 B지정석과 외야 A·B지정석에는 그라운드 일부가 가려지는 ‘미키레 석’이 섞여 있고, 이 좌석은 초기 가격이 200엔 할인되며 스와치케와 구장 창구에서만 팝니다. 창구에서 사면 할인은 적용되지 않습니다.
어린이는 4세부터 티켓이 필요하고 어린이 요금은 4세부터 중학생까지입니다.
내야석과 ‘스왓테 응연 시트’에서는 투수가 투구 동작에 들어간 뒤 일어서서 응원하는 것이 금지됩니다.
입장 전 규칙도 알아 두면 좋습니다.
구단 관전 규칙 기준으로 페트병과 보온병은 가져갈 수 있지만 병과 캔, 아이스박스는 안 되고, 유모차는 입구에서 맡겨야 하며 객석에는 가져갈 수 없습니다.
유료 코인로커는 1루 측 5번 입구, 3루 측 10번 입구 옆, 중앙 16번 입구에 있지만 사용 가능한 수와 보관 용량에 한계가 있어 큰 짐은 미리 맡겨 두라고 안내합니다.
재입장은 티켓을 보여주면 되지만 짐 검사를 다시 할 수 있습니다.
응원용 깃발은 깃대 포함 65cm 이내, 응원 보드는 가로세로 60cm 이내이고, 호루라기와 북, 트럼펫 같은 악기는 허가받은 응원단 외에는 금지입니다. 경기 중 플래시 촬영도 안 됩니다.
예전에는 입구에서 캔 음료를 종이컵에 옮겨 주는 서비스가 있었다는 후기가 아직 돌아다니지만, 구단은 이 서비스를 2020년 시즌으로 끝냈다고 밝히고 있으니 그 후기는 낡은 정보입니다.
마케터의 눈으로 보면 이 구매 흐름에서 가장 높은 문턱은 결제 수단입니다.
영어 사이트가 회원 가입을 없앤 건 영리한 선택인데, 결제를 Apple Pay와 Google Pay로 한정하니 이 둘을 쓰지 않는 방문객은 일본어 사이트로 넘어가야 합니다.
구단이 외국인 수요를 의식해 문을 열어 두긴 했지만, 그 문턱이 어디에 있는지는 한 번쯤 점검해 볼 대목입니다.
관중과 티켓 — 71경기 198만 명, 5위 시즌에도 평균 관중이 버틴 이유
NPB가 발표한 2026시즌 구단별 입장 기록에서 야쿠르트는 홈 71경기에 1,987,529명, 경기당 평균 27,993명이었습니다.
2025시즌은 72경기에 2,011,972명, 평균 27,944명이었으니 총관중은 24,443명 줄었지만 경기 수가 하나 적었던 영향이 크고, 평균은 49명 늘었습니다.
센트럴리그 여섯 구단 중 평균 관중은 한신(41,644명), 요미우리(39,762명), 주니치(35,687명), DeNA(32,383명)에 이어 5위였고 히로시마(26,899명)가 바로 뒤였습니다.
같은 기간 NPB 전체 관중은 27,177,247명으로 3년 연속 역대 최다를 갈아치웠지만, 센트럴리그 합계는 14,623,953명으로 전년(14,720,171명)보다 줄었습니다.
NPB 전체가 역대 최다 관중을 쓴 해에 61승 80패의 팀이 평균을 지켜 냈다는 건, 성적 말고 다른 이유로 오는 관객이 있다는 뜻일 수 있습니다.
우산 응원과 도심 접근성이 그 이유일 거라는 게 제 추정이지만, 이를 검증할 구단 설문 자료는 찾지 못했습니다.
광고 인벤토리 쪽에서는 구단 티켓 사이트의 좌석 목록이 눈에 띕니다.
이토추 프리미엄·페어 시트, 마이나비 시트, 파라마운트 베드 시트, 패미마 박스 시트처럼 기업 이름이 붙은 좌석이 줄줄이 올라 있습니다(2026년 10월 18일 확인).
구장 이름 자체는 신사 이름 그대로여서 네이밍라이츠 계약은 제가 찾아본 범위에서 확인되지 않았고, 대신 좌석 단위로 스폰서를 잘게 나눠 파는 구조로 보입니다.
위키백과가 이 구장을 메이지 신궁 소유라고 적고 있는데, 이름을 팔기 어려운 구조의 대안이 좌석 스폰서라는 해석은 제 추정입니다.
먹거리와 굿즈 — 신궁 구루메와 외국 결제 수단
구장 먹거리를 모아 둔 신궁 구루메 사이트에서 구장 오리지널 메뉴는 닭튀김 「진카라」가 800엔, 참치 크로켓 「진코로」가 800엔, 돈가스 샌드 「진카쓰」가 900엔입니다.
레몬 사와 「진레모」는 800엔, 오리지널 커피는 500엔으로 올라 있고, 구장 안은 내야·외야·구장 외곽·키친카 구역별로 점포가 나뉩니다.
선수 프로듀스 메뉴도 있어서 이시카와 마사노리의 숯불 데리야키 치킨 덮밥이 1,300엔, 산타나의 치즈 케밥 롱 포테이토가 1,400엔, 마루야마 가즈후미의 시금치 치킨 카레가 1,300엔이었습니다(모두 2026년 10월 18일 확인).
2025년 9월 사진 기록에는 마스코트 이름이 붙은 와규 버거가 1,100엔으로 찍혀 있습니다.

사진: ウィ貴公子 · 출처: Wikimedia Commons · 라이선스: CC BY-SA 4.0 · 2025년 9월 22일, 당시 가격 1,100엔은 같은 사진 설명 기준이며 현재 메뉴 가격과 다를 수 있음
줄이 길 때를 위한 모바일 오더도 있습니다. 다만 2026년 8월 25일 안내를 보면 자리까지 배달해 주는 서비스는 지정된 좌석(기업 스폰서 시트와 파노라마 루프석 등)에서 구장 외곽 키친카 메뉴에 한해 가능합니다.
직접 받으러 가는 픽업은 외야 15번 입구의 팝업 점포 한 곳이 대상이고, 혼잡할 때는 제공이 늦어질 수 있다고 적혀 있습니다.
굿즈는 구단 영어 페이지에 직영 매장 네 곳이 소개돼 있습니다.
가이엔마에역에서 구장으로 이어지는 스타디움 스트리트의 스타디움 스트리트 스토어, 시나노마치역에서 가는 길의 진구 제2구장 부지에 있는 쓰바쿠로 스토어, 6번 입구 옆 진구 스타디움 스토어, 16번 입구 안쪽의 외야 스토어입니다.
뒤의 두 곳은 스왈로스 홈경기 날에만 문을 엽니다.
결제는 현금, 신용카드, 전자화폐에 더해 페이페이, 위챗페이, 타이완페이 같은 QR 결제를 받는다고 적혀 있습니다.
티켓 쪽에서는 결제 문턱을 말씀드렸지만, 매장 쪽은 아시아 방문객의 결제 수단을 폭넓게 받는 쪽으로 이미 열려 있다는 점이 대조적입니다.
재개발 — 100살 구장은 어떻게 되나
이 구장을 지금 가야 하는 이유는 재개발 계획에도 있습니다.
재개발 사업 공식 사이트의 계획 페이지는 미쓰이부동산, 메이지 신궁, 일본스포츠진흥센터, 이토추상사 4자가 추진하는 이 계획의 전체 완공 시점을 2038년(예정)으로 적고, 새 야구장은 지금 럭비장이 있는 자리에 지어진다고 설명합니다.
같은 사이트의 자주 묻는 질문은 현 구장을 언제까지 쓸 수 있느냐는 물음에 2033년에 호텔을 붙인 새 야구장을 완공할 예정이며, 그때까지 현 구장을 가능한 한 쓸 수 있도록 경기 지속성을 고려해 이용 기간을 정하겠다고 답합니다.
이 FAQ에는 총사업비가 3,445억 엔이고, 높이 3m 이상 나무의 벌채가 619그루라고도 적혀 있습니다.
벌채 대상은 2022년 8월 공표 때 743그루였고, 새 야구장과 은행나무 길 사이 간격은 2024년 9월 약 8m에서 약 18.3m로 넓히는 방침이 정해졌습니다.
닛폰닷컴이 2023년 기사에서 전한 총사업비 3,490억 엔과 2035년도 완료 전망은 지금의 공식 표기와 다릅니다. 공식 FAQ는 2025년 9월의 사업계획 변경에 사업비와 일정이 반영됐다고 적고 있습니다.
닛폰닷컴에 따르면 순서는 제2구장 해체, 새 럭비장 건설, 현 지치부노미야 럭비장 해체, 새 야구장 건설, 마지막으로 현 진구 구장 해체이고, 현 구장 터에는 중앙광장과 문화교류 시설이 들어섭니다.
새 구장에서 야쿠르트가 어떻게 쓰게 되는지, 현 구장의 정확한 마지막 사용 시점은 공개 자료에서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반대 의견도 큽니다.
닛폰닷컴 기사는 높은 나무의 벌채와 은행나무 길의 뿌리 손상 우려, 주민들의 사업 인가 취소 소송을 전하고, 공식 FAQ도 소송이 제기된 사실을 알고 있다고 밝히며, 무라카미 하루키의 반대 발언은 위에서 인용한 AP 보도에 담겨 있습니다.
공식 설명대로라면 현 구장은 새 구장이 완공되는 2033년 전까지 가능한 한 쓰이겠지만 사용 종료 시점은 확정 공표되지 않았으니, 100년 된 구장의 맛을 보고 싶은 외국인 방문객이라면 방문을 미루지 않는 쪽을 권합니다.
잠실야구장과 비교해 보면 — 두 팀이 쓰는 구장과 세입자 구장
한국에서 이와 비슷한 고민이 가장 먼저 현실이 되는 곳이 서울 잠실입니다.
서울시는 2023년 9월 잠실야구장을 2025시즌 뒤 해체하고 3만석 돔구장을 2032년 개장 목표로 짓겠다고 밝혔고, 그 기간 LG와 두산이 쓸 임시 홈구장이 마땅치 않아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이후 일정은 바뀌었습니다.
2026년 10월 12일 보도에 따르면 잠실야구장은 올 시즌 종료 직후인 2026년 12월부터 철거에 들어가고, LG와 두산은 2027년부터 2031년까지 5시즌 동안 서울올림픽주경기장을 개조한 임시 야구장에서 홈경기를 치른 뒤 2032년부터 새 돔구장을 씁니다.
뉴시스도 7월 올스타전 기사에서 같은 일정을 전했습니다.
두 구장은 재개발이라는 공통 분모 밑에서 서로 다른 약점을 갖습니다.
잠실은 한 구장을 두 팀이 나눠 쓰다 보니 공사 기간 두 팀의 홈 관중을 어디에 두느냐가 문제였고, 진구는 신사가 소유한 구장에 야쿠르트가 세입자로 들어가 있는 구조여서 새 구장에서의 지위가 아직 공개 자료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야쿠르트가 홈 71경기 198만 명의 관객을 만든 건 이 불확실성 위에서의 일입니다.
서울이든 도쿄든 재개발 구간에 팬을 붙잡아 둘 장치를 미리 설계하는 쪽이 이깁니다.
시즌이 끝난 지금 갈 수 있는 곳
정규시즌이 끝났으니 지금 진구에서 야쿠르트 경기를 볼 수는 없습니다.
대신 구장 공식 사이트의 일정 페이지를 보면 이 글을 쓴 10월 18일에도 도쿄 6대학 야구 가을 리그전이 예정돼 있었습니다.
11월 7~8일 와세다·게이오전은 구장 공식 공지에 따르면 내야 지정석과 패밀리·페어 시트를 10월 24일 10시부터 플레이가이드 3사에서 경기 당일 14시까지만 팔고, 구장 당일 판매는 없습니다.
내야 자유석과 외야석은 구장에서 당일 판매하며 두 경기 모두 내야 자유석 약 4,500장, 외야석 약 2,000장입니다.
11월 14일(토) 13시에는 메이지 진구 외원 창건 100년 기념 봉납 경기로 도쿄 6대학 선발과 야쿠르트 선수단이 맞붙습니다.
일반 판매는 9월 12일에 시작됐고 당일권은 ‘미정’으로 안내돼 있으며, 현재 판매 상황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11월 19일부터 24일까지는 제57회 메이지 진구 야구대회가 열리고, 당일권은 일반 2,000엔, 학생 800엔(중학생 이상, 학생증 제시)이고 패밀리·페어 시트를 제외하면 전 좌석이 자유석이라고 안내돼 있습니다.
도쿄돔 옆 야구전당박물관에서는 기획전 「메이지 진구 야구장 100년」이 2026년 9월 5일부터 11월 24일까지 열립니다.
관람료는 성인 800엔, 65세 이상과 고·대학생 500엔, 초·중학생 200엔이고 월요일은 쉽니다(공휴일 등 예외 있음, 10시~17시, 입관은 폐관 30분 전까지).
구장 창건 당시의 외벽과 현 스코어보드의 LED 모듈도 전시된다고 소개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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