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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자이언츠 도쿄돔

90년 역사의 무게,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도쿄돔이 남긴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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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트 운영자가 직접 쓰는 프로스포츠 마케팅 인사이트2026-07-13 · 조회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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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출장길에 요미우리 자이언츠 경기를 보러 도쿄돔에 다녀왔습니다. 이름만 들어봤던 구장을 실제로 걸어보니, 왜 이곳이 일본 야구의 상징으로 불리는지 조금은 알 것 같았습니다.

도쿄돔 경기장 전경, 요미우리 자이언츠 홈구장

요미우리 자이언츠 — 90년 역사의 무게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1934년에 창단한, 일본 프로야구 12개 구단 중 가장 역사가 긴 팀입니다. 센트럴리그 우승 47회, 일본시리즈 우승 22회로 전 세계 프로야구를 통틀어도 뉴욕 양키스 다음으로 많은 우승 기록을 갖고 있고, 1965년부터 1973년까지는 9년 연속 일본시리즈 우승이라는, 어느 나라 프로스포츠에서도 보기 힘든 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구단 하나가 90년 넘게 한 나라 야구의 얼굴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사실이, 같은 업에 있는 사람 입장에서는 꽤 묵직하게 다가왔습니다.

도쿄돔 — WBC와 함께 쌓은 아시아 야구의 성지

도쿄돔은 1988년 문을 연 일본 최초의 돔구장으로, 지금까지도 일본 야구의 심장이라 불립니다. 특히 눈에 띄는 건 국제대회와의 인연입니다. 2006년 첫 대회부터 지금까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열릴 때마다 빠지지 않고 무대가 되어온 구장이 도쿄돔이고, 올해 열린 2026 WBC에서도 한국과 일본의 경기가 이곳에서 펼쳐졌습니다. 스즈키와 오타니의 홈런, 그리고 김혜성의 투런포까지 나왔던 접전이었죠. 이런 장면들이 대회마다 쌓이다 보니, 도쿄돔은 일본 뿐 아니라 아시아 야구팬들 전체에게 특별한 이름으로 각인된 구장이 된 것 같습니다.

도쿄돔시티 — 경기 없는 날도 사람이 모이는 콘텐츠 거점

도쿄돔을 둘러싼 일대는 도쿄돔시티라는 이름의 복합 엔터테인먼트 지구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놀이공원, 스파 라쿠아라는 온천 시설, 호텔, 쇼핑 공간까지 한 구역 안에 다 모여 있어서, 경기가 없는 평일에도 이 일대를 찾는 사람이 끊이지 않습니다. 국내 야구장은 경기가 없으면 딱히 찾아갈 이유가 없는 것과 비교하면, 야구장 하나를 도시의 콘텐츠 거점으로 확장해놓은 발상 자체가 부러웠습니다.

콜라보 상품 — 데이터로 증명되는 수익

굿즈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요미우리 공식 매장은 평소에도 사람이 많은데, 특히 다른 브랜드나 캐릭터와 협업한 콜라보 상품이 나올 때마다 반응이 뜨겁다고 합니다. 이건 국내에서도 이미 비슷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무신사가 KBO와 함께 성수동에서 연 팝업 스토어에는 일주일 만에 1만 4천여 명이 몰렸고, 구장별로 제작한 볼파크 에디션 티셔츠는 여러 구단 제품이 완판 될 정도로 반응이 좋았습니다. 콜라보 상품이 구단 수익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게 이제는 데이터로도 증명되고 있는 셈이라, 국내 구단들도 더 적극적으로 콜라보에 나설 이유가 충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도쿄돔에서 본 건 오래된 구장 하나가 아니라, 90년 역사와 도시 전체가 함께 만들어낸 하나의 브랜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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